[춘천시뉴스] 조국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종식”…-이재명과 10년 전 찍은 사진 공개하며 브로맨스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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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두 사람의 각인과 각당의 시대적 역할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
"민생이 최우선시 되는 나라 만들어야 한다는데 어떤 의견차도 없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일 공개한 지난 2014년 12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 시장 재직 시절 시장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 조국 대표 개인 SNS.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가진 비공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조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산발 다중 국가 위기와 해결 대책에 대하여 진지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라면서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종식시키고, 민생이 최우선시 되는 나라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데 어떠한 의견 차이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이 대표의 제안으로 진행된 2시간 가량의 비공개 대화와 관련해 추측 보도가 많다"라면서 "일부 언론, 일부 양당 지지자, 일부 유튜버 등이 이재명과 조국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갈라치고 이간질하고 있음을 함께 걱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8월 1일 회동 이전에도 이 대표님은 유튜브 라이브에서 "민주당과 혁신당 관계는 사람 인(人)자처럼 서로 기댄 관계라고 말했는데, 정확한 진단이다"라면서 "두 사람은 각인과 각당의 시대적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두 사람, 다르다. 당연히 두 당, 차이가 있다. 양측 사이 생산적 논쟁과 경쟁은 환영해야 할 일이지, 억지(抑止)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지난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창당이, 그리고 두 당의 경쟁이 나쁜 결과를 낳았는가? 앞으로도 양측은 "구동존이"(求同存異)의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이 대표와 10년 전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대화를 마치고 나올 때 대기하고 있던 기자 분들에게 이 대표님이 '우리가 원래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라면서 "문득 10년 전 장면이 생각 나서 사진을 찾아보았다. 2014년 12월 성남시장실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다. 두 사람 다 지금보다 많이 젊었다. 당시 이재명 시장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은 행정가였고, 나는 정치인이 될 생각이 없는 학자였다"고 회상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일 공개한 지난 2014년 12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 시장 재직 시절 시장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 조국 대표 개인 SNS.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일 국회에서 2시간 가량의 회동을 통해 정국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맨 뒷줄에 있는 이 전 대표를 찾아가 대화했고, 이 전 대표는 조 대표에게 얘기를 더 나누자고 즉석 제안했다.

이어 두 사람은 민주당 원내대표실로 옮겨 차담 형식의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배석했다.

조 대표는 110분간의 차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와 용산발 다중 국정 위기 상황에 대한 걱정을 공유했고 대책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나 현 정국에 대한 걱정이 워낙 많고 서로 협력해야 할 부분도 많다"며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거부권 정국 속에 범야권의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안 그래도 그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많이 논의했는데 갑갑하다"며 "정부·여당이 뭘 하자는 건 없고 야당이 하는 일, 국민이 원하는 일에 대해 발목 잡기로만 일관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조 대표도 "표를 이렇게 야당에 몰아줘서 승리했는데 대통령이 법안을 계속 거부하는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깊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서도 얘기한 게 있느냐'는 물음에는 "거기까지 얘기할 건 아니다"라며 "다중 위기 상황이다. 그 목록이 한두 개가 아니다 보니 긴 시간을 이야기하게 됐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조국혁신당이 주장하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관련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관련 질문에 "그런 얘기도 해야겠죠"라고 했고, 조 대표는 말없이 웃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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