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뉴스] 양구 수입천댐 백지화 투쟁 본격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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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면 주민 수입천댐 백지화 추진위 구성. 강경투쟁 선언
양구군의회·양구군 범군민 반대대책위원회 구성 추진 등

환경부가 지역구인 한기호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수입천댐 후보지 2곳◇정부가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양구군 방산면 일원을 지정하자 해당지역 이장단과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주민들이 지난 1일 일제히 대정부 강경투쟁을 선언하고 댐건설 반대 및 규탄 현수막 40여개를 내걸었다.

속보=환경부의 양구 방산면 수입천댐 건설 후보지 발표(본보 7월30일자 2면 등 보도)에 반대하는 양구지역 기관·사회단체들이 수입천댐 계획 규탄 및 백지화 투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수입천이 위치한 방산면 지역 이장단과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주민들은 지난 1일 수입천댐 백지화추진위원회(위원장:이태익)를 구성하고 댐건설 반대운동에 나섰다. 위원회는 대정부 강경투쟁을 선언하고 방산면 일원에 댐건설 반대 및 규탄 현수막 40여개를 내걸었다.

양구군의회도 5일 댐백지화를 위한 긴급 임시회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양구군은 6일 문예회관에서 기관·사회단체와 출향인사들이 참석하는 방산면 수입천댐 건설 대응 기관·단체 설명회를 갖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날 대책위를 구성한 후 궐기대회 개최 및 대정부 건의문 채택, 서명운동 등 댐 건설 백지화를 위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양구지역 기관·사회단체와 주민들은 “환경부가 수도권 물공급이라는 속내를 감추고, 청정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면서까지 기후대응이라는 이유로 전국 14곳을 댐건설 후보지로 발표했다”며 “그러나 결국은 1억톤 규모의 수입천댐 건설을 위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태익 위원장은 “수입천댐 후보지로 발표된 방산면에서 백지화추진위원회를 우선 구성했지만, 앞으로 군과 의회 및 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범군민댐건설반대위원회와 함께 댐 건설 계획이 백지화될때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홍성철 군번영회장은 “양구 주민들은 화천댐, 소양강댐으로 인해 육지 속의 섬으로 전락하면서 수십년 간 고통을 겪어왔다”며 “두타연을 비롯한 산양의 최대 서식지 등 생태계 보고가 수몰될 위기에 놓이게 되는 만큼 댐 건설을 저지하겠다”고 주장했다.

방산면을 비롯한 양구지역 5개읍면에는 수입천댐 건설을 반대 및 백지화, 정부를 규탄하는 현수막 150여개가 내걸리는 등 반대 투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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