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배추 비축물량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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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8일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밭을 방문, 배추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속보=기록적인 폭염으로 축구장 200개 면적에 달하는 도내 고랭지 배추밭에서 병해가 발생하는 등 배추 산지 출하량 감소로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본보 지난 7일자 1면 보도)가 나오자 정부가 배추 비축 물량 공급을 확대한다.

8일 강릉시를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배추 생산물량이 모자랄 경우 현재 하루 250톤씩 방출하고 있는 비축물량을 4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강릉농협에서 열린 배추 생육관리 점검회의에 참석해 “이 정도 물량은 가락시장 배추 유통량의 85%에 이른다”며 “강릉 안반데기 배추의 경우 생육상태가 나쁘지는 않지만 출하시기가 보름 정도 늦어질 수 있어 이에 대비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배추 생산자와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생육관리협의체는 각 농가에서 추석 수요에 대비해 배추를 심는 시기를 늦추면서 배추 출하량이 이달 중순께 줄었다가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송 장관은 이어 “봄배추의 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저장시설을 권역별로 설치하는 방안을 연말까지 마무리지을 예정”이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품종 발굴·보급을 준비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50억여원을 들여 강릉시 유산동 일대에 추진중인 강릉 농산물 정부 비축기지 진행상황을 보고했다.

앞서 송 장관은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의 고랭지 배추밭을 찾아 양원모 강릉부시장, 최장길 강릉농협조합장 등으로부터 배추 생육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출하 동향을 점검했다.

한편 기록적인 폭염으로 도내 태백, 평창, 정선, 삼척 등 고랭지 지역을 중심으로 축구장 200개 크기의 배추밭에서 무름병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8일 강릉농협에서 열린 여름 배추·무 생육관리협의체 제6차 회의 및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강릉=정익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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