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뉴스] 한낮에도 12도 …피서 우리는 동굴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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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광천선굴·영월 고씨굴·삼척 환선굴 등 피서객 인파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평창 광천선굴과 삼척 환선굴 대금굴, 영월 고씨굴 등의 강원도내 동굴이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최근 광천선굴을 찾은 피서객들이 내부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올해같은 더위에는 동굴이 피서지로 제격인 것 같아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해변 피서가 주춤하는 사이 평창 광천선굴과 삼척 환선굴·대금굴 영월 고씨굴 등 강원 도내 동굴 피서지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평일인 8일에도 전국에서 몰려든 피서객들로 가득했다. 온 가족이 광천선굴을 찾았다는 유화영(42)씨는 "올해는 바다가 너무 뜨거워서 해변을 거닐기도 어렵다고 해 아예 동굴로 계획을 잡았다"며 "서늘한 기운에 무더위 생각이 쏙 들어갔다"고 말했다.

실제로 평창군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대화면에 위치한 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는 지난달 14일 올해 누적 입장객 수가 1만5,000명선을 뛰어넘었다. 이어 2주 후인 같은 달 28일 2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5일에는 3만명을 돌파하는 등 방문객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삼척의 환선굴과 대금굴 또한 지난 7월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18일간 하루 평균 2,300여명(총 4만2,000여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았고, 영월 고씨굴은 매년 연간 8만여명의 관광객의 3분의1 이상인 3만여명이 7월과 8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굴 내부 평균기온이 12도에서 15도 가량으로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데크시설과 모노레일 등을 설치해 관람이 용이해진 점도 내방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최순철 평창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 관람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평창군 관광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며 “여름 휴가철 기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조상원·황만진·오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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