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정부 수입천댐 건설계획에 양구지역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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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수입천댐 건설 반대 추진위 출범
댐건설 백지화될때까지 강력투쟁 예고

정부의 수입천댐 건설계획에 대한 양구지역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양구군은 지난 9일 문예회관에서 양구군 수입천댐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환경부의 수입천댐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서흥원 군수, 정창수 군의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출향 인사,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위원회 구성, 위원회 명칭 결정 및 회칙 결정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추진위는 12일 도청에서 규탄대회와 기자회견을 잇따라 진행하면서 수입천 건설계획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진위는 수입천댐 건설 반대 군민 서명운동과 모금, 범군민 총궐기대회, 환경부 항의 방문, 정부 및 국회 건의문 발송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환경부의 수입천댐 건설계획은 방산면 송현2리 일원에 총 저수용량은 1억톤 규모로 알려져 있다. 저수용량은 8,000만톤의 의암댐보다 훨씬 큰 규모이고 신규 댐 추진 예상지는 상류에 두타연 계곡이 위치해 있어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두타연은 60여년간 민간인 출입 통제지역으로 생태환경이 그대로 보존된 데다 DMZ 희귀 동식물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와 산양의 최대 서식지이기도 하다.

양구군 수입천댐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군민이 소양댐과 화천댐, 평화의댐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댐 건설은 지역 존립을 위협하는 것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환경부의 수입천댐 건설계획이 백지화될때까지 강력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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