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강원 국가보훈광장 ‘캠프페이지·공지천조각공원’ 유력 검토

본문

국가보훈부 제안 앞서 후보지 2곳 유력 검토
캠프페이지 문화재 변수, 발굴 유예 대안 세워
연내 후보지 확정되면 내년 타당성 검토

◇세종시에 조성된 국내 1호 국가보훈광장. 이미지=강원일보DB

【춘천】 속보=부지 물색에 난항을 겪던 강원 국가보훈광장(본보 지난 3월12일자·6월3일자 10면 보도)의 후보지로 옛 캠프페이지 일원과 공지천조각공원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세종에 이어 국내 2호로 들어설 강원 국가보훈광장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강원지역 민생토론회에서 춘천대첩을 기릴 보훈시설 건립을 약속하면서 사업이 가시화됐다. 하지만 광장 조성에 필요한 대규모 도심 유휴지를 찾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으면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태였다.

앞서 캠프페이지와 근화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공지천 일원, 삼천동 수변공원 등 여러 후보지가 검토됐고 최근 들어 도와 시가 캠프페이지 일원과 공지천조각공원을 놓고 막바지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 두 후보지는 모두 춘천시 소유의 땅이다.

우선 캠프페이지 부지는 영화촬영소로 쓰였으나 최근 철수가 예정돼 활용에 무리가 없다. 도시재생혁신지구 구상에서도 해당 부지는 빠져 있어 별도의 계획 조정이 필요치 않다. 다만 해당 부지는 문화재가 최대 변수로 정밀 발굴조사를 마무리하는데 최소 3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도와 시는 매장유산법에 따라 표본·시굴 조사 후 국가유산청과 발굴 유예를 협의해 속도를 높여나간다는 대안을 세웠다.

또 다른 후보지인 공지천조각공원은 기존에 설치된 조형물이 걸림돌이지만 위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면적을 확보하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도는 시와 부지 협의를 마치는 대로 국가보훈부에 승인을 요청, 내년부터 타당성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선 8기 들어 보훈 대상자 예우 강화에 힘써온 시는 6·25전쟁 3대 전투인 춘천대첩의 상징성을 담은 국가보훈광장 조성에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와 각 부지별 장단점과 여건을 고려해 적합성을 살펴 보고 있고 늦지 않은 시점에 내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344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