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수타사 기운 받은 은메달’ … 프랑스 3X3 대표팀·홍천군 인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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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3X3 국제대회 지난해 참가 문화교류
올 4월 홍천에 전지훈련 캠프 차리고 대박
비인기 종목 육성 홍천군 스포츠 외교 눈길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올 4월 홍천군에 해외 전지 훈련 캠프를 차린 프랑스 3x3 국가 대표팀. 홍천군청을 방문해 신영재 군수 등과 교류했다. 사진=홍천군청

【홍천】홍천군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앞장서 국제 대회를 유치한 ‘3대3 농구(이하 3X3)’ 육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홍천에서 해외 전지 훈련을 한 프랑스 3X3 국가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해 국제 마케팅 가능성도 확인했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홍천에서 열린 ‘FIBA 3X3 홍천 챌린저’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올 4월에는 홍천에서 전지훈련을 한 프랑스 3X3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X3(쓰리-엑스-쓰리)은 팀당 선수가 3명인 농구 경기로 공수 전환이 빠르고, 경기 내내 디제잉 공연이 이뤄져 해외에서는 인기가 높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일반 농구 종목에 비해 인지도가 매우 낮다. 홍천군은 이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출향 인사의 주선으로 3x3를 알게 된 군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 5월에도 연달아 국제농구연맹(FIBA) 3대3 홍천 챌린저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 프랑스 오를레앙시에서 열린 ‘FIBA 3x3 오를레앙 챌린저 2024 국제대회’ 에 참가한 신은섭 홍천군체육회장(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이 프랑스농구협회와 3x3 상호 발전을 위한 협약 미팅을 가졌다. 사진=홍천군체육회

군과 프랑스팀의 첫 만남은 지난해 10월 대회를 앞두고 ‘사고’에서 시작됐다. 소통 오류로 프랑스팀이 개최일 보다 홍천에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숙소도 없는 상황이었다. 홍천군체육회는 프랑스 선수들을 수타사, 홍천중앙시장 등 지역 명소로 안내했다. 프랑스 선수들은 수타사 기왓장에 소원을 적거나, 한국식 치킨을 맛보는 등 뜻밖의 문화 체험을 하게 됐다. 특히 프랑스 출신 군의관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고(故) 쥴 장루이 소령의 동상이 있는 두촌면도 방문해 헌화했다.

카림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올 4월 홍천에 전지 훈련 캠프를 차린 이유로 “홍천의 자연환경, 연습시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줘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신은섭 홍천군체육회장은 “올 6월 프랑스에서 열린 3x3 대회에 ‘홍천’ 선수단이 참가하며 교류했다”며 “3x3을 매개로 홍천이란 도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 6월 프랑스 오를레앙시에서 열린 FIBA 국제 대회에 ‘홍천 선수단’으로 참가한 국내 3x3 대표팀들. 사진=홍천군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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