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만해대상은 인류가 평화·행복의 길로 나아가는 이념적 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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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만해대상 시상식 12일 인제에서 열려

제28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수상자들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제=최영재기자

만해 한용운(1879~1944년) 선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세계 평화의 열망을 이어가는 ‘제28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올해 만해평화대상은 폴카가메 르완다대통령이 수상했다. 폴카가메 대통령은 1994년 르완다 대학살 이후 용서와 화해의 리더십으로 국가를 재건하고 경제성장과 사회안정을 이뤄냈다.

실천대상은 김훈 일산백병원교수와 김혜심 원불교교무가 받았다. 김훈 교수는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총괄하며 세계 여러나라의 의료인프라를 개선하는데 기여했으며, 김혜심 교무는 아프리카에서 청소년 교육과 여성 직업훈련을 진행하며 경제 자립을 위한 협력사업을 펼쳤다.

문예대상은 김용택 시인과 안선재 서강대명예교수가 수상했다. 김용택 시인은 농촌에 머물며 맑은 언어로 자연을 노래한 교육자이자 예술가이다. 안선재 교수는 한국문학을 영어로 번역해 세계에 알리는데 일생을 바친 테제공동체 수도자이다.

시상식은 동국대 한국음악과의 축하공연과 윤제림 시인의 축시, 진우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의 법어, 돈관 동국대이사장의 치사 등으로 진행됐다.

진우 조계종총무원장은 “만해대상은 민족정기를 회복하고 인류가 평화와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이념적 대도이자 실천적 정도를 추구하며, 생명사상과 사랑의 철학은 민족과 인류가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환영사에서 “만해선사의 사상과 정신이 깃든 백담계곡을 다함께 걷고 나누는 순례길로 만들어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조계종 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 주지 지혜스님, 백담사 회주 삼조 스님 등 불교계 인사, 이양수 국회의원, 정광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김시성강원특별자치도의장, 최상기 인제군수, 이병선 속초시장, 윤재웅 동국대 총장, 최응렬 만해축전추진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주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28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수상자들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제=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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