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강릉아산병원 세쌍둥이 97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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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도 덜 자란 채 태어난 세쌍둥이 의료진 정성껏 돌봐
신생아 집중치료실서 97일간 치료 끝에 부모 품 안겨

◇지난 9일 강릉아산병원에서 올 5월4일 태어난 세쌍둥이 전로아·로이·로운의 퇴원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사진=강릉아산병원 제공.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100일을 맞이하게 된 건 강릉아산병원 의료진분들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9일 강릉아산병원에서 이른둥이로 태어난 세쌍둥이의 퇴원을 축하하는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세쌍둥이의 부모도 출산 97일 만에 세 아이를 품에 안고 감격스러워했다.

지난 5월4일 오전 11시께 강릉아산병원 4층 수술실에서 세쌍둥이가 탄생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전로아(0.89㎏)·로이(1.19㎏)·로운(1.39㎏)은 임신 28주 3일째 되는 날 태어난 이른둥이다. 통상적으로 태아가 2.5㎏ 미만이면 저체중 출생아, 37주 밑이면 미숙아라고 부른다.

당시 세쌍둥이의 분만을 집도한 산부인과 주다혜 교수는 “당시 오랜기간 입원하며 보존적 치료중이던 고위험군 산모가 갑자기 진통을 호소하며 자궁수축이 일어나 제왕절개를 통한 응급분만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조산이기 때문에 세쌍둥이는 폐 등 일부 장기가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났다. 이후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해 강릉아산병원 의료진의 체계적인 치료와 따뜻한 돌봄을 받았다. 그 결과 세상의 빛을 본지 97일 만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 품에 안길 수 있었고, 12일 집에서 100일의 기쁨을 나눴다.
소아청소년과 도현정 교수는 “모든 의료진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줘 세쌍둥이가 무사히 출산되고 회복할 수 있었다”며 “예쁘고 소중한 아이들이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하는 강릉아산병원은 수준 높은 진료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역량을 인정받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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