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강원경찰청장에 엄성규 경찰청 경비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준영 현 강원경찰청장은 경찰청 차장에 거론되고 있다.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는 12일 위원회에서 회의를 열고 경찰청이 추천한 신임 강원경찰청장 후보 2명에 대한 적격심사를 진행했다. 후보는 엄성규 국장과 이승협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이다. 이날 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2명의 후보 모두 강원경찰청장 업무수행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경찰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확인결과 강원경찰청장 1순위 후보는 엄성규(53) 국장으로 파악됐다. 엄 국장은 제주 출신이며 1997년 경찰간부후보생 45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충북 음성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제3기동단장·경비과장, 서울 남대문경찰서장, 부천 원미경찰서장, 서울특별시경찰청 관리관·기동본부장, 전주 완산경찰서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4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경비국장을 맡고 있다. 이승협 국장은 대구경찰청장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김준영 현 강원경찰청장은 경찰청 차장으로 인사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주부터 치안정감, 치안감(지방 경찰청장 등), 경무관, 총경 등 고위직 인사를 잇따라 단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