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홍천휴게소 명칭 변경 후보군 ‘찰옥수수·수타사·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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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효과 높이기 위해 변경 추진
주민 2차 설문조사 토대로 최종 확정

【홍천】 홍천군이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위치한 홍천휴게소(상하행)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인 가운데 후보군이 3개로 좁혀졌다. 군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가장 높은 1개를 곧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12일 군에 따르면 다양한 지역 자원을 놓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1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찰옥수수(농특산물), 수타사(명승지), 무궁화(관광자원) 등 3개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 군은 오는 15일까지 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2차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의 기준에 따르면 주요 명승지, 관광자원, 생산량 등에서 전국 최상위권임을 증빙할 수 있는 지역 자원을 휴게소 명칭으로 변경할 수 있다. 유력 후보로 ‘찰옥수수’가 꼽히는 이유다.

홍천의 찰옥수수 생산량(재배 면적 960㏊)은 전국 2위이고, 휴게소 신메뉴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홍천의 찰옥수는 지리적 표시제 제15호 등록됐다. 올해 홍천 찰옥수수 축제에는 3만여명이 방문했고 판매액은 1억 5,236만원에 달했다.

무궁화는 역사적인 인물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을 알릴 수 있는 장점이 꼽힌다. 서면 모곡리에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한서 남궁억 선생의 역사가 있고, 홍천군은 무공화 테마파크, 무궁화 축제 등이 있다.

수타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천년 고찰로 연평균 30만명이 방문하며 산소길, 공작산 생태숲 등이 연계된 홍천의 대표 관광지다. 모두 역사성, 상징성은 있지만 소비 효과로 곧바로 연계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홍천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자원이지만 한국도로공사의 휴게소 명칭 변경 기준인 ‘전국 최상위권’을 입증하기 애매한 측면이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타 지자체가 정안 알밤휴게소, 천안 호두휴게소 등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특산물 매출액이 급증한 사례를 참고해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이라며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군정조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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