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뉴스] 인제 신남고 산림마이스터고 전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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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 통과 사업 탄력
올하반기 설립추진위 구성 및 기숙사·실습동 준비
학생감소 폐교위기 해결 및 산림자원 활용 기대

산림마이스터고 전환이 추진되는 인제 신남고 전경. 인제=최영재기자

【인제】인제 신남고의 산림마이스터고 전환이 본격 추진된다.

13일 신남고에 따르면 최근 열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서 학교의 마이스터고 전환사업이 통과돼 산림마이스터고 전환에 탄력이 붙었다.

신남고는 10년전만 해도 60명이 넘는 학생이 다녔지만 올해 학생 수는 35명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 3학년 17명이 내년 2월 졸업하면, 재학생 수가 20명 대로 떨어져 폐교 위기에 놓이게 된다.

학교측은 인제군이 우리나라 산림자원의 보고이며, 인류의 생활 전 분야에 걸쳐 산림자원을 필요로하는 만큼 학교의 산림마이스터고 전환 시 성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따라 2026년 마이스터고 개교를 목표로 올 하반기 마이스터고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마이스터고에 필수적인 기숙사·실습동 등 시설투자를 위한 설계 예산 반영을 교육계에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산림마이스터고는 전국에서 두 번째 사례로, 직업계고 재구조화 및 경쟁력 제고를 통해 산림자원과 2개 학급이 신설된다. 특히 전국단위의 학생 모집이 가능해져 지역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교육청도 강원특별자치도가 전국 최대 산림자원을 갖추고 있고 전국 5개 산림청 중 2개를 보유한 점, 인제가 면적당 산림 비율이 95%로 도내에서 가장 높다는 점을 들어 산림마이스터고 신설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신경호 교육감의 공약이기도 하다.

진연홍 신남고교장은 “신남고의 원대한 미래 발전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 왔으며, 앞으로 동문회와 지역주민의 뜻을 모아 우리나라 최고의 산림 전문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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