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Life]인제 특산물로 만든 커피와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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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커피 프레소(Presso) - 인제

커피콩 “전국 유일의 오미자커피 제공… 전문가도 손에 꼽는 맛”
실버메이드 “제철 과일주스와 죽… 빵집도 함께 있어 만족 두배”

인제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커피와 쥬스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매장이 몇 곳 있다. 그 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오미자커피를 만들어 판매하는 로스터리 카페 ‘커피콩’과 지역 어르신들이 제철 과일과 채소로 음료를 제공하는 ‘실버메이드’를 소개한다.

◇인제 커피콩 유승훈 대표가 매장에서 커피를 뽑아내고 있다.

■오미자커피 ‘커피콩’=커피는 언제 볶았느냐가 단연 중요하다. ‘커피콩’은 인제에서 유일하게 즉석 로스팅이 가능한 매장이다. 50종의 커피 중에 하나를 소비자가 택하면 현장에서 즉시 볶아 착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 매장의 대표 제품은 오미자커피다. 박은미(54) 대표는 이 매장에서 2021년부터 오미자커피 개발에 나서 2023년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올 1월부터는 카페를 제자인 유승훈(30)대표에게 맡기고, 본인은 카페 옆 농업회사법인 에스트레야에서 오미자 커피 제조에 올인했다. 결국 오미자커피의 제조 및 판매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오미자커피를 제조하는 박은미 에스트레야 대표와 유승훈 커피콩 대표.◇‘커피콩’은 인제에서 유일하게 즉석 로스팅이 가능한 매장이다.

‘오미자 커피콩 원두’는 질 좋은 커피 생두를 선별해 지역특산물인 오미자를 활용한 특허용액으로 숙성시키고, 고온에서도 그 맛과 영양이 깨지지 않도록 개발했다. 다섯가지 맛을 낸다는 오미자와 커피의 조합은 특유의 풍미를 선사한다. 박 대표가 주목한 건 오미자 성분 중 씨앗 속에 들어있는 ‘시잔드린(Schizandrin)’이다. 이 성분은 간 보호 효과가 있다. 전통적으로 자양강장, 진해거담, 지한의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자커피에는 이 ‘시잔드린’ 성분이 10% 이상 들었다. 시잔드린은 최근에 심혈관 질환과 순환기 계통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당뇨와 성기능 등의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효능뿐 아니라 바리스타와 커피애호가들이 ‘손에 꼽힐 맛’으로 평가할 정도로 진한 풍미가 일품이다. 박은미 에스트레야 대표는 “오미자 커피콩 원두 브랜드를 확대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제읍 인제로112번길 12.

◇인제 ‘커피콩’은 인제 특산품으로 개발한 오미자커피를 판매한다.◇카페 ‘실버메이드’는 인제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으로 2015년 8월 오픈했다.

■토마토쥬스 ‘실버메이드’=‘실버메이드’는 인제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으로 2015년 8월 오픈했다. 설립 목적은 지역 어르신들의 노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개설됐으나, 맛이 좋기로 정평이 나면서 입소문을 타고 특정 시간에는 대기 줄을 서야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지역 어르신들이 오전, 낮, 오후 등 3개조로 나눠 일을 하며, 오랜기간 함께 일하다 보니 이제 호흡이 척척 맞는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제공하는 만큼 지역민들이 즐겨찾는 맛집이다. 아메리카노 2,000원, 카페라떼 2,500원 등 값싸게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여름철 최고 인기 메뉴는 4,000원에 판매하는 팥빙수다.

◇카페 ‘실버메이드’는 인제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으로 2015년 8월 오픈했다.◇카페 ‘실버메이드’는 베이커리 ‘인제당’과 나란히 붙어있어 음료와 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제철 과일주스를 주문하면 요즘은 100% 인제 토마토를 이용한 토마토쥬스가 나온다. 겨울철에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한 호박죽과 팥죽도 만나볼 수 있다. 커피는 최신형 시모넬리 커피머신기 3구를 설치해 에스프레소의 최적의 맛을 구현한다. 실버메이트 매장 바로 옆에는 베이커리 ‘인제당’이 나란히 붙어있어 음료와 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제당’ 역시 빵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단팥빵 1,000원, 생크림단팥빵이 1,500원이고,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밤식빵으로 4,000원에 살 수 있어 많은 손님들이 한아름씩 구입해 간다. 주광복(58)실버메이드팀장은 “10대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하루종일 카페와 빵집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 커피 맛도 일품”이라며 “손님들이 ‘맛있다’고 할 때마다 일하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함박꽃이 핀다”고 말했다. 인제읍 인제로 178번길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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