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강릉 솔올미술관, 협업 프로젝트 전시 ‘세븐가든즈(Seven Gar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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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 솔올미술관은 오는 25일까지 ‘세븐가든즈(Seven Gardens)’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홍익대 건축디자인전공(지도교수:오웅성) 학생들과 국립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지도교수:김태경) 학생들이 협력하여 준비한 프로젝트로, 미술관 주변의 외부 공간을 일곱개의 정원으로 나눠 각 정원이 담고 있는 고유한 주제를 통해 건축과 자연, 예술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환경을 제안한다.

솔올미술관이 위치한 강릉지역은 과거 바다였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지형적 변화를 겪어 왔고 이러한 변화는 전시에 영감을 줬다. 또한, 솔올미술관을 설계한 마이어 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리처드 마이어(Richard Meier)의 건축 철학과 해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정원을 해석했다. 강릉의 역사적 건축물인 오죽헌, 솔올미술관 개관전이었던 루치오 폰타나 전시 등 솔올미술관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이 이번 전시의 주요 모티브가 됐다.

이를 통해 자연과 건축, 예술의 관계와 의미 등을 통찰해 일곱개의 정원을 은유적인 설계 언어로 표현했다. 각기 다른 고유한 주제를 담고 있는 일곱개의 정원은 ‘세븐가든즈’라는 이름으로 관람객들에게 소개된다. 전시는 각 정원이 담고 있는 주제를 통해 자연과 건축, 그리고 예술이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는 미술관 내부를 관람의 공간으로, 외부는 사유의 장소이자 시간으로 구성했다. 관람객은 미술관 내부와 외부를 자유롭게 오가며, 자연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정원을 통해 표현된 자연 속에서 자연과 예술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이 전시는 홍익대 건축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정원을 디자인하고 국립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이 식재경관을 구상해 두 학교 간 협업이 이뤄진 점, 학생들의 전시가 공공미술관인 솔올미술관과 함께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학교 간 협업과 공공미술관의 지원이 결합된 이번 전시는 교육과 실무, 예술적 성과가 어우러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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