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내고향 강릉 어르신들 위해 매년 경로잔치 개최하는 7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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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프린트 사업 운영 최은철씨 13년 째 봉사
경포 라카이샌드파인서 경로잔치 지역사회 귀감

◇최은철씨.

【강릉】고향 어르신을 초청해 13년 째 경로잔치를 개최한 70대 남성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에서 프린트 사업을 하고 있는 최은철(74)씨. 그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강릉시 행정1·2리, 유등리, 신왕리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 100여명을 경포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로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하긴 했지만 벌써 13년째 경로잔치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행정2리가 고향인 최씨는 “어릴 적 농촌의 정취가 묻어나는 마을의 어르신은 부모 같은 큰 어르신”이라며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뜻에서 경로잔치를 열었다”고 말했다.

1967년 서울로 출향해 어느덧 고향을 떠난 지 57년이나 됐지만 그의 고향 사랑은 여전하다. 연곡초교 동창생들을 위한 잔치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연곡면 자치센터에 음향기기를, 연곡초교에 체육시설을 기증하는 등 남다른 고향 사랑을 과시하고 있다.

◇15일 경포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최은철씨가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최씨의 가족들도 이번 경로잔치에 모두 참석하며 그를 지지해주고 있다. 부인 김남숙씨는 “남편의 봉사는 자라는 자녀와 손주들에게 효의 긍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약속했다.

경로잔치에 참석한 홍순학(95)·손봉수(92)씨는 “늙은 우리를 위해 매년 경로잔치를 베풀어 주는 최씨의 경로사상은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최은철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계속해서 고향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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