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집에서 편하게 보자” 역대급 폭염에 영화관 인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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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8월14일 강원 영화관 관객 44만9,812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3,592명 줄어
OTT 인기 꾸준한 데다 폭염 장기화로 ‘집콕’ 문화

한여름 최고의 피서지로 꼽혔던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부쩍 줄고 있다. 관람료가 비싸진 데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으로 집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강원지역 누적 영화관 관객 수는 44만9,8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만3,404명보다 6만3,592명(12.4%) 감소했다. 도내 영화관 관객 수는 2019년 같은 기간 90만7,066명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기인 2020년 23만519명, 2021년 24만4,129명으로 급감했었다. 이후 2022년 62만2,370명으로 회복세를 보인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다시 감소세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46억9,848만5,720원에서 올해 39억8,734만7,314원으로 15.1%(7억1,113만8,406원) 줄었다.

또 넷플릭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3조2,488억원, 영업이익 3조6,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각각 16.8%, 42.5% 많아졌다.

상황이 이렇자 의류, 신발, 카페 등이 밀집한 ‘영화관 상권’도 매출 타격을 입는 등 울상을 짓고 있다. 춘천 명동의 영화관 인근에서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한 황모(33)씨는 “블록버스터 등 흥행 예정작들이 개봉할 때는 손님들이 평소보다는 많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주말에도 썰렁할 때가 많아 매출도 1년 전보다 절반은 떨어진 것 같다”며 “시간을 때우기 위해 영화관을 찾던 발길은 확실히 줄어든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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