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스세권’ 된 홍천 구도심 … 상권 활성화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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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종합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새로 들어서
전통시장·송학정교 등과 700m 거리 불과
홍천강뷰 관심도 높아져 “커피업계는 타격”

◇홍천종합버스터미널 맞은 편에 위치한 스타벅스 홍천DT점. 사진=신하림기자

【홍천】 침체일로를 걷던 홍천 구도심에 스타벅스가 입점하면서 지역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세권(스타벅스 생활권)’ 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부동산 시장, 골목 상권에 파급력이 큰 매장이어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지난달 31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스타벅스 홍천DT점(이하 홍천DT점)은 홍천종합버스터미널 맞은 편에 위치했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강원지역의 11개 군 지역 중 읍내에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선 것은 홍천이 처음이다. 그동안 비발디파크 등 대형 관광시설 내에 매장이 있는 정도였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스타벅스 매장이 신도심인 갈마곡리가 아닌 구도심인 희망리에 들어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홍천DT점과 홍천전통시장과의 거리는 700m 정도에 불과하다. 스타벅스는 상권, 경제력, 인구 이동, 교통 등을 면밀하게 파악해서 매장 입지를 결정하는 만큼 홍천DT점은 ‘홍천 구도심의 재발견’으로 여겨지고 있다.

터미널을 이용하는 20대 군 장병 인구가 적지 않고, 홍천DT점 바로 맞은편에는 45층짜리 초고층 아파트가 2026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홍천DT점으로 인해 ‘홍천강 뷰’도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홍천DT점은 홍천강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야외 루프탑을 뒀고, 이는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다.

홍천 DT점은 지난주에 개통한 출렁다리인 송학정교, 무궁화 테마파크에서 반경 800m 안에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집객 효과가 뛰어난 매장이기 때문에 송학정교 관광자원화에도 유리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청용 홍천군 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골목 상권의 커피업계는 스타벅스 입점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지만, 구도심 상권이 활성화 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홍천DT점의 야외 루프탑에서 보이는 홍천강. ‘홍천강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사진=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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