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동해안 최북단 고성 야생멧돼지 포획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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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실질적 감소 더 지켜봐야

【고성】올해 들어 고성지역에서 ASF(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옮기는 야생멧돼지 포획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에 따르면 이달 현재까지 지역 내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는 41마리로 주로 민통선 밖에서 총기에 의해 포획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82마리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든 수치다. 또한 야생멧돼지에 의한 농작물 피해 신고 역시 전무했다.

포획 마릿수는 지난해 모두 274마리였으며, 가을과 겨울에 집중됐다. 국내에 ASF가 처음으로 발병한 2019년에 944마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모두 2,037마리의 야생멧돼지가 포획됐다. 다만 야생멧돼지의 행동반경이 넓고 가을과 겨울에 집중적으로 포획돼 개체수가 실질적으로 개체수가 감소됐는지 여부는 연말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21년 8월 간성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1차례 발생했었다.

야생멧돼지 포획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고성지역 농가들은 일부 지역의 ASF 차단 울타리 철거를 요청하고 있지만, 군은 자체적으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올들어 야생멧돼지 포획이 크게 줄었지만 일시적인 현상인지 실제로 개체수가 감소했는지 여부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한국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4월부터 2025년 5월까지 ASF 차단 울타리 관리방안 개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56번 국도와 미시령 일부 구간을 시범 개방해 모니터링 후 개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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