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1조원대 ‘홍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첫삽 … 지역업체 참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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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호선 국도 이설공사 19일부터 시작
영세 업체 많아 하도급 참여 소외 우려
건설업계 “한수원·홍천군 적극 나서야”

◇한국수력원자력은 19일 홍천 화촌면 풍천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양수발전소 건립과 관련, 국도 56호선 이설도로 건설사업을 착공했다.

【홍천】한국수력원자력이 1조원대 국책사업인 홍천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앞으로 8년간 이어질 공사에 지역업체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현안으로 떠올랐다.

한수원은 홍천 양수발전소 건립으로 수몰 예정인 화촌면 풍천리 일대 국도 56호선을 이설하는 공사를 19일부터 시작했다. 이설도로 규모는 총 연장 3.14㎞, 폭 9.5m 양방향 2차로이며 총 사업비는 542억원이다. 올 11월초까지 침사지(가배수로)를 조성하고, 소나무와 잣나무 등을 벌목 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국도 56호선 이설도로 공사는 2028년까지 48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다.

수도권 업체인 진흥기업이 꾸린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은 가운데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비율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벌목작업 뿐만 아니라 각 공정별로 지역 업체들의 참여를 늘리고, 굴삭기 등 주요 장비 임대도 지역 업체를 최대한 이용하는 방향으로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업계의 우려는 여전하다. 최상순 대한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장은 “지역의 전문건설업체들이 영세해 하도급 심사 기준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다”며 “지역 업체들이 작은 공사라도 맡을 수 있도록 한수원과 홍천군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은 올 2월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내 자재, 물품, 장비, 인력 등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점검 중이다.

한편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를 건설하는 본 공사는 2026년 착공될 전망이다. 실시계획 승인, 공사계획 인가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군은 “양수발전소 지역 업체 참여를 늘리기 위한 협의회를 2회 개최했고, 수시로 분야별 담당자와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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