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뉴스] 영월 한반도면 쌍용·후탄·신천리 주민, 의료 폐기물 소각 처리 시설 설치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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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영월 한반도면 쌍용·후탄·신천리 주민들이 쌍용정수장 인근에 조성을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 처리시설 사업에 반대하고 나섰다.

영월 한반도면 쌍용·후탄·신천리 주민협의회와 충북 제천 송학면 자치회는 원주지방환경청에 송학면 장곡리에 조성을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 처리시설 설치 반대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주민협의회는 A환경의 의료폐기물 소각 처리시설 예정지는 영월 한반도면 쌍용리 등 주민 2,000여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시설인 쌍용정수장과 불과 50m 떨어져 있어 주민의 건강에 위협을 주는 것은 물론 환경 오염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쌍용취수장과 제천 장곡취수장으로부터의 거리도 1.3㎞에 불과해 주변 환경 영향 등을 엄격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독성과 잔류성, 생물농축성 등을 지닌 잔류성 오염물질인 다이옥신을 비롯해 인체에 치명적인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인 데다, 방지 시설을 설치하더라도 허용 기준을 초과 배출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조진덕 쌍용지역주민협의회장은 “해당 업체의 사업예정지 인접 부지는 재해나 사고에 안전성 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할 공공 정수 처리시설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검토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고 위험 증가 등 공익을 해칠 우려가 크기 때문에 부적합 처분을 해야 한다”고 했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해당 의료 폐기물 소각 처리시설에 대한 주민 반대 등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꼼꼼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환경은 지난달 25일 원주지방환경청에 하루 48톤의 의료 폐기물을 소각 및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충북 제천 송학면 장곡리 일원 5,713㎡에 조성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영월 한반도면 쌍용리에 인접 지역인 충북 제천 송학면 장곡리에 조성을 추진 중인 의료 폐기물 소각 처리 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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