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캠프페이지 ‘개발’은 공감 ‘내실화’ 필요…의견 합일 실마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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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지구 토론회가 남긴 것은
각계 토론서 맹목적 반대NO “내실화 중요”
춘천시 “3년 간 시민 의견 수렴, 세부 계획 수립”

지난 19일 열린 춘천 도시재생혁신지구 시민토론회를 가득 메운 시민들. 김남덕기자

【춘천】속보= 지난 19일 개최된 도시재생혁신지구 시민토론회(본보 20일자 10면 보도)가 캠프페이지 개발을 고민하는 사실상 첫 시민 공론화의 장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와 함께 많은 과제를 남겼다.

춘천시가 지난해 혁신지구 기본 구상안을 발표한 후 지역 여론이 찬성과 반대로 쪼개지는 양상을 보였으나, 이날 토론회에서는 각계 인사들이 ‘맹목적인 사업 반대’가 아닌 개발 방식과 속도, 재원 마련 등에 오히려 초첨을 맞추며 ‘사업 내실화’를 우선했다. 이는 향후 시의 사업 추진에 있어 견해 차이를 좁힐 실마리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김영배 의원은 “개발 방향과 방식을 잘 선택해보자는 것으로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을 완성시키고 하나씩 안착해야 한다”며 단계적 개발을 제안했다. 시민 단체 역시 개발 과정에서 소요되는 재원 확보, 투자비 회수 가능성, 유치 산업 전망 등을 집중 점검했다.

◇춘천 도시재생혁신지구 기본 구상안. 제공=춘천시

또 그동안 혁신지구 사업이 후보지 발표 직후부터 지역사회와 숙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과 앞선 공청회에서 시민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논란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이자리에서 시민단체와 의회, 연구기관 등은 혁신지구 사업 당위성과 사업 구조 전반을 진단한 뒤 시민들과 질의 및 응답 시간을 가지며 앞서 제기됐던 문제들을 보완했다.

다만 캠프페이지 개발을 이루기까지 시가 풀어야 할 숙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시는 혁신지구 기본 구상안을 토대로 향후 3년 간 시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세부 계획을 다듬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업 시설, 공동 주택 건설 등의 논란 역시 합의점 도출을 위한 노력이 뒤따를 전망이다. 또 2조원 대 사업비 등 재원 우려를 정부로부터 확실히 검증 받는 일이 남았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공모 사업 결과를 8~9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 인천, 서울 등과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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