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있었던 김진태 지사의 발언(본보 지난 23일자 2면 보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을 지역위원회 당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 규탄했다. 당원들은 오는 30일까지 릴레이 시위를 이어간다.

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을 지역위원회는 27일 도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태 지사의 ‘1948년 건국 발언’에 대한 깊은 유감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진태 지사의 주장은 대한민국 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1919년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광복회 강원도지부는 이에 대해 8월30일까지 김진태 지사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당원들은 이를 지지하며 30일까지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서도 지적을 이어갔다. 당원들은 “김진태 지사는 중앙 정치에만 몰두한 나머지, 본연의 행정 업무에 소홀히 하고 있다”며 “김 지사는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도민의 삶을 위한 올바른 행정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유정배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위원장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김 지사의 잘못된 발언과 행정 운영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강원도의 미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정배 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위원장 지역위원장, 정재웅 도의원, 권주상 춘천시의원, 권희영 춘천시의원, 나유경 춘천시의원, 이희자 춘천시의원, 김지숙 춘천시의원, 박남수 춘천시의원, 김선묵 양구군의원, 김동완 화천군의원, 조재규 화천군의원, 이혜영 전 춘천시의원을 비롯한 당원 4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