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日규슈 상륙 10호 태풍 '산산' 간접 영향 부산 저녁까지 강풍…5∼30㎜ 비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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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4시 기준 제10호 태풍 산산(SHANSHAN) 위성사진. [기상청 제공]

태풍 강도 강도 강 위력을 지닌 10호 태풍 '산산'이 다소 세력이 약해진 가운데 30일 오전 일본 규슈 남부에 상륙해 피해를 주고 있다.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규슈 남부에서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13만 가구 225만여 명이 피난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산'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규슈 가고시마현 북동쪽 약 250km 부근 사쓰마센다이시에 상륙했다.

오전 9시 기준 태풍 중심기압은 992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23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최대 순간 풍속은 규슈 남부가 초속 70m, 규슈 북부와 아마미 지방은 초속 60m다.

최대 순간풍속 초속 70m는 일부 주택이 붕괴할 수 있는 위력이다.

규슈에 상륙한 태풍은 일본 열도를 종단하듯 오사카로 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오전 4시 기준 제10호 태풍 산산(SHANSHAN)의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규슈 남부에는 30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최대 4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총강수량이 많은 곳에서는 1천㎜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가고시마현에 중대한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현저하게 커졌다며 폭풍 특별경보 등을 발령했다. 태풍에 따른 특별경보 발령은 2022년 9월 '난마돌' 이후 약 2년 만이다.

특히 이번 태풍은 이동 속도가 시속 15㎞에 불과할 정도로 느려 호우나 폭풍의 영향이 오래갈 것으로 예상됐다.

태풍 상륙을 앞두고 규슈 남부의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구마모토현에서는 총 113만여 가구 225만여 명에게 피난 지시 명령이 내려졌으며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4천2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을 관통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30일 부산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현재 부산 앞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0∼14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사하구의 경우 순간 최대 초속 15.7m의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다.

전날 부산에서는 강풍에 건물 유리창이 파손되거나 간판이 떨어지며 행인 2명이 각각 다쳤고, 70대 어르신이 바람에 넘어지는 등 모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강풍 관련 신고로 부산소방본부가 안전 조치한 것은 모두 20건이다.

부산에는 이날도 5∼3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실외 시설물 점검을 철저히 하고 보행자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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