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단비로 한숨 돌린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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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29일 강릉시가 강릉아레나와 국민체육센터, 북부수영장 등 공공수영장 3곳에 대해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강릉=권태명기자

강릉지역에 단비가 내리면서 가뭄 위기를 한 차례 넘겼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0시부터 30일 오전 6시까지 강릉 왕산에 90.0㎜의 비가 내렸다. 왕산은 강릉의 주취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에 큰 영향을 끼치는 곳이다. 왕산에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한때 30% 미만으로 떨어졌던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30일 오전 9시 현재 38.8%까지 올라갔다. 평년대비 54.1%로 경계단계에서 주의단계로 완화됐다.

반가운 비가 내리면서 강릉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생활용수 부족 우려로 인해 지난 27일 오전 9시부터 비상 2단계를 가동했고 현재 강릉시내 공공 수영장 3곳의 운영을 중단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저수율이 올라가긴 했지만 수영장 운영 중단을 일단 유지할 것”이라며 “제한급수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시민들께서도 계속해서 물 아껴쓰기 캠페인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30일 오후까지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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