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뉴스] “특혜성 업체선정·사업량 산정 주먹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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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수억 들여 음식물 쓰레기 수거 용기 세척 사업 추진
군의회, 적정성 문제 집중 제기...군 “작업의 효율 우선 고려”

◇지난달 27일 열린 횡성군의회 제32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횡성】 속보=초긴축 재정 운용 역행 지적이 일고 있는 횡성군 ‘음식물 폐기물 수거 용기 세척 사업’(본보8월30일자11면보도)과 관련해 대행 업체 선정에 특혜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횡성군은 올해 5월 2억 2,000여만원을 들여 음식물 폐기물 수거 용기 세척 전용 차량을 구입해 8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용기 세척은 그동안 연 2회 전문업체에 맡겨 실시해 왔으나, 군에서 세척 전용 차량을 산 후 민간 위탁을 줘 월 2회, 연 24회 이상으로 대폭 늘리는 사업이다.

군은 9개 읍·면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많은 횡성읍을 포함해 800여개의 120L짜리 음식물 폐기물 용기를 수거하는 업체를 세척 사업 대행 업체로 선정했다.

또 용기 세척의 읍면 형평성을 고려해 500여개 수거 용기가 사용되고 있는 둔내, 안흥, 강림 등 권역까지 해당 업체가 처리하도록 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에서 군의원들은 “음식물 쓰레기 수거와 용기 세척 사업은 이원화해야, 수거와 청결이 효율적으로 관리·감독된다”며 “특정 업체에 다 주니 특혜라는 말도 있다”고 따졌다.

또 “연 2회 하던 음식물 쓰레기 수거 용기 세척을 연 24회 이상으로, 갑자기 10배 넘게 늘릴 이유가 뭐냐?”며 “이 같은 사업량의 산출 근거는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시범 사업인 음식물 폐기물 수거 용기 세척은 시범 운영이 끝난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특혜성 몰아주기를 질타했다.

군 관계자는 “수거와 세척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음식물 쓰레기 수거량이 많은 권역의 업체를 선정했고, 지역 형평성을 고려해 해당 업체의 수거 권역 이외 읍면까지 포함시켰다”며 “지적된 사항들을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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