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2024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옥계항만 개발·교통망 확충…경제·관광 글로벌허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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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이 지난 5일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김홍규 강릉시장, 이병선 속초시장, 심규언 동해시장, 함명준 고성군수, 김진하 양양군수, 김경구 삼척부시장과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추승호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종합토론에서는 동해안을 글로벌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심도 있는 전략을 논의했다.

김홍규 강릉시장. 속초=권태명기자

강원특별자치시대의 개막과 함께 부여된 고도의 자치권은 그동안 소외되었던 지역적 낙후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강릉시는 이러한 자치권을 발판 삼아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업 유치와 산업구조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바다를 기반으로 ‘경제’와 ‘관광’을 두 축으로 삼아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운항만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중요한 기간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동해안권 항만은 국내 5대 항만이 몰려 있는 남해·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동해안권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국제 무역항이 반드시 필요하다. 강릉시는 이를 위해 옥계항만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배후 물류단지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동해안권이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영동권은 교통 인프라와 물류 시설이 부족해 내륙 물류기지로서의 역할에서 배제되어 있다. 수도권의 주요 노선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향후 북방물류 수요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강릉은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각지로 연결되는 광역철도망을 갖추게 되었다. 삼척포항 전철화 구간이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고, 강릉삼척 간 고속화 철도도 추진 중이다. 이 철도망이 완성되면 부산~제진을 잇는 동해선도 현실화될 것이다. 또한, 남북철도망과 유라시아 대륙철도망이 연결되면 동해안권은 대북교류와 북방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이는 강릉을 포함한 동해안권이 글로벌 물류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동해안권은 청정 바다와 천혜의 자연환경, 풍부한 문화와 역사 자산을 지닌 관광의 보고다. 여기에 더해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형성되어 관광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강릉은 2,000만 명 이상의 새로운 관광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강릉시는 2030년까지 세계 100대 관광명소, 2040년까지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제 수준의 대규모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체험형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강릉시는 글로벌 스포츠·마이스(MICE)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6년 ITS 세계총회와 세계마스터즈 탁구선수권 대회 등 국제적인 메가 이벤트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릉을 전 세계에 알리고, 스포츠와 마이스 산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철로, 도로, 바닷길, 하늘길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강릉은 남북한을 연결하고, 북방경제권과 환태평양경제권,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와의 교류를 강화하는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 강릉시는 이러한 비전을 통해 글로벌 경제와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동해안권을 세계적인 물류·관광·경제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제 강릉시는 경제, 물류, 관광, 문화 모든 분야에서 더 멀리, 더 크게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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