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뉴스] [2024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9분 내 활동 가능 ‘콤팩트시티’ 선도…육·해·공 교통 인프라로 지역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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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권 상생발전협 시·군 공동 발전 도모
지역 독창적 자원 바탕 차별화 콘텐츠 제시
도시 확장 않고도 주요 기능 고밀도로 조성

이병선 속초시장. 속초=권태명기자

오늘 심포지엄은 동해안의 공동 현안이자 핵심 과제인 관광산업 활성화 전략을 비롯해 해양환경 및 자원 보존, 대외관계 발전, 지방재정 확충 등 6개 시·군의 발전 전략을 다각적이고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논의는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의 개통, 속초~고성 고속도로 연장을 통한 동해안권 고속도로 연결, 양양국제공항과 속초국제크루즈터미널을 통해 하늘길과 바닷길을 연결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 인프라가 갖춰진다면 동해안은 육·해·공의 교통망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세계에 선보이며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관광 공동 지역으로 성장할 것이다.

특히 동해안권 6개 시·군(삼척, 동해, 강릉, 양양, 속초, 고성)의 협력체계는 매우 끈끈하다.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상호 협력하는 구조가 이미 구축돼 있고, 이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동해안의 매력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급변하는 관광 문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각 시·군의 독창적인 자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는 이러한 협력의 중심에 있으며, 6개 시·군이 매년 정례회를 통해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동해안 관광마케팅 공동 수립, 동해안 해안침식 공동 대응, 동해선 삼척~고성 철도망 구축 등 19건의 상생 발전 과제를 통해 상호 간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오늘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중앙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은 시·군별 현안사업에 적극 반영될 것이다. 이를 통해 동해안권이 지방 소멸 시대에도 흔들림 없이 지역 발전을 이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 주택난, 그리고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콤팩트시티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콤팩트시티는 도시를 확장하지 않고 주요 기능을 고밀도로 조성하는 개발 기법이다.

이는 도시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유리하다. 속초시는 105㎢로 도내에서 가장 작은 면적을 가진 지자체로, 63% 이상이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실제 개발 가능한 면적은 38㎢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은 도시 개발에 어려움을 주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속초시는 ‘9분 내 모든 활동이 가능한’ 작지만 강력한 콤팩트시티로 전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속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콤팩트시티 선도 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다.

속초시는 도시 개발의 제약을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해 도시 내 모든 기능이 밀집된 효율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속초는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장으로서 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협의회 위원으로서 동해안의 발전을 위한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협의회를 통해 동해안 지역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하고,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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