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뉴스] HIGH 900 태백재단(가칭) 설립 타당성 설문조사 진행

본문

오는 25일까지 태백시민 대상 인터넷·설문지 작성 방식으로 이뤄져
시 "대회 확대·보조금 패널티 감소 등 이점" … 태백시체육회는 반발

【태백】지역 소멸 위기 상황에서 스포츠 마케팅 강화와 스포츠 산업 전문성 증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태백시 HIGH 900 태백재단'(가칭) 설립 타당성 설문 조사가 진행된다.

시는 오는 25일까지 인터넷·설문지 작성 방식으로 '산악관광스포츠레저재단' 설립을 위한 의견 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은 스포츠 산업 관련 정책 환경, 재단 설립에 대한 의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부터 재단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강원연구원에서 태백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는 2022년 10월 스포츠재단 법인 설립계획(안)을 수립하는 등 재단 설립에 나섰다. 이후 지난해 8월 강원틀별자치도와 1차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 1월 스포츠재단TF팀을 구성했다.

이에대해 태백시체육회 등은 "스포츠재단 설립은 관선체육회 시절로 회귀하는 것으로 재단 인력 채용 등으로 시민 혈세가 낭비되고 대회 유치 불이익이 따르는 만큼 실리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태백시 스포츠재단 설립에서 촉발된 갈등은 올해 양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19회 강원특별자치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에 시·군체육회장협의회가 참가를 보이콧하는 등 일부 자치단체와 시·군체육회 간 대립으로도 번지고 있다.

시는 재단 설립이 전문인력 배치를 통한 전문성 확보는 물론 행정안전부의 지방보조금 총액한도제에 따른 패널티를 줄일 수 있어 지역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된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태백시의 재정규모 상 지방보조금 총액 한도는 107억원 가량이지만 지난해 160억원 가량이 보조금으로 집행되며 행안부로부터 41억원 가량의 보통교부세 패널티를 적용받았다. 재단이 설립되면 현재 스포츠대회와 관련된 60억원 가량의 보조금이 출연·출자 기관 출연금으로 전환된다. 이에따라 패널티 해소는 물론 보조금의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해 진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장성광업소 폐광, 강원관광대 폐교 등 지역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규 대체산업이 투입되기 전까지 지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것은 스포츠와 관광 분야 발전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 재단을 조성, 대회·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251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