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고성군이 친환경 수소자동차에 대한 군민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자 군비 보조금 상향 카드를 빼들었다.

군에 따르면 고성지역에 보급된 수소자동차는 2020년 4대를 시작으로 2021년 5대, 2022년 24로 크게 늘었다가 2023년 7대, 그리고 올해는 현재 1대만 등록됐다. 최근 5년 동안 등록된 수소차량은 41대에 불과하다.

지역 내 수소차량 보급이 저조한 아유는 충전시설이 없어 충전을 위해서는 속초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과 보급차종도 단일 차종으로 소비자들으ㅢ 선택권이 없다는 불리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군은 수소차량 보급이 저조하자 당초 수소차 구입 시 지원되는 국비 2,250만원, 도비 480만원, 군비 720만원 등 모두 3,450만원의 보조금에서 군비 보조금을 1,065만원으로 높여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차량 구입비 중 보조금 지원 규모는 3,795만원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인프라 부족 등 근본적인 개선책은 마련되지 않아 군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낼지는 아직 미지수다.

고성군 관계자는 “수소자동차의 구매율이 저조함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률을 향상시키고 대기질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자동차는 2020년 71대, 2021년 141대, 2022년 156대, 2023년 102대, 2024년 29대가 보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