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속보]요란한 가을비…호우특보 발령된 강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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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107.5㎜, 속초 97.5㎜ 등의 강한 폭우 쏟아져
빗길 교통사고, 나무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 잇따라
강원도소방본부에 총 6건의 호우 피해 신고 접수돼
道 재대본 1단계 운영…국립공원 탐방로 69곳 통제
기상청 “동해안 22일까지 200㎜ 이상 폭우 이어져”

◇20일 요란한 가을비가 쏟아진 철원 김화읍 생창리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요란한 가을비가 쏟아진 20일 강원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철원 외촌 107.5㎜, 속초 설악동 97.5㎜, 미시령 79㎜, 양구 해안 74㎜, 향로봉 61.5㎜, 진부령 61.4㎜, 화천 상서 58.5㎜, 인제 원통 55.5㎜, 양양 오색 45㎜, 구룡령 41㎜, 설악산 38.5㎜, 조침령 31.5㎜, 홍천 내면 30㎜, 평창 진부 25.5㎜, 대관령 22.8㎜, 춘천 북산 22㎜, 강릉 성산 21㎜, 정선 사북 18.5㎜ 등의 강수량이 집계됐다.

기상청은 20일 오후 3시를 기해 동해시평지, 태백시, 삼척시평지, 영월군, 평창군평지, 정선군평지, 횡성군, 원주시, 홍천군평지, 춘천시, 양구군평지 인제군평지, 강원 중부·남부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1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속초시평지, 고성군평지, 양양군평지, 강원북부산지, 철원군, 화천군, 강릉시평지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강원특별자치도내 곳곳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31분께 홍천군 중앙고속도로 원주 방향 홍천 IC 인근 도로에서 1톤 탑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도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A(41)씨가 경상을 당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13분께 인제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상남3터널에서 모닝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구조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여·24)씨가 오른팔에 골절상을 입었다.

◇폭우 쏟아진 강릉[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밖에도 춘천에서 도로에 나무가 전도되거나 속초에서 비가 역류해 맨홀뚜껑이 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6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종류별로는 도로침수 3건, 나무전도 2건 등이다. 밤까지 강한 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피해 신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원자치도는 계속되는 폭우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고자 이날 오후 3시10분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 비상근무자 800명을 배치했다.

월파와 침수가 우려되는 고성지역 도로 2곳과 춘천, 강릉, 속초에 위치한 교량 각 3개의 출입을 통제했다. 또 산책로 7곳과 둔치주차장 2곳, 국립공원 69곳(태백산 26곳, 설악산 19곳, 치악산 14곳, 오대산 10곳)의 출입이 막혔다.

기상청은 21일까지 내륙에 30~100㎜의 비가 내리겠고, 남부 내륙에는 1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해안과 산지에는 22일까지 100~200㎜의 비가 내리겠고, 많은 곳은 300㎜ 넘게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1일 오전까지 내륙은 시간당 30~50㎜, 동해안과 산지는 시간당 60㎜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며 “강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하지 말고,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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