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최근 2년 새 휴게소 간식 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본보 지난 26일자 5면 보도)한 가운데 추석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인기간식들이 할인 판매된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부터 전국 184개 고속도로에서 호두과자, 떡꼬치(소떡소떡), 핫도그, 어묵바 등 인기간식을 2,000~3,000원대 가격으로 할인판매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간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묶음 꾸러미도 최대 33%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번 할인판매는 지난 9월 발족한 '휴게시설 혁신 국민행복 T/F'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와 휴게소 유통업체가 고객 서비스 향상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며 추진됐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국내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판매가는 6,304원이었다. 이는 이는 2021년 8월(5,670원)과 비교해 11.2% 인상된 가격이다.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음식은 떡꼬치(소떡소떡)으로 8월 기준 2021년 3,550원에서 올해 4,208원으로 18.5% 상승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맛있고 저렴한 휴게소 간식과 함께 즐거운 귀성길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휴게소 주요 상품가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음식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