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춘천시 트램 도입 연구 본격화…노선 검토·경제성 분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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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청사 이전, 도시 개발로 도심 팽창
대체 교통 수단으로 트램 주목
道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발맞춰 선제 연구
정부 승인 얻어 국비 60% 확보 최종 목표

◇출발을 기다리는 수소 트램. <연합뉴스>

【춘천】 속보=춘천 도심을 관통하는 트램(노면전차)의 노선과 경제성을 분석(본보 지난해 5월8일·8월1일자 각 2·10면 보도)하기 위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트램은 도로 노면을 주행하는 도시 철도다. 전선을 활용하는 기존 방식 외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트램, 수소 트램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는 도청 청사 이전과 각종 도시개발사업으로 도심이 팽창하면서 트램을 대체 교통 수단으로 주목해왔다. 도는 지난해 강원연구원과 ‘도시철도망 도입 구상 및 경제성 검토 용역을 수행했고 이를 토대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도의 움직임에 발맞춰 이달 중으로 2억원을 투입해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기획용역에 착수한다. 도내에서는 춘천과 더불어 속초에서 트램 도입을 위한 도시철도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시의 연구 용역은 노선 계획과 경제성을 검증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준공 후 40년 간의 경제성 분석이 이뤄지고 기존 도로 교통량과 대중교통 현황, 추정 사업비 등을 토대로 효율적인 노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 과업에는 시청과 춘천역, 남춘천역, 도청 신청사, 주요 관광지 등이 노선 검토 대상으로 담겼다.

관건은 역시 막대한 사업비다. 트램 건설은 노선 1㎞를 구축하는데 통상 2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설 비용이 수 천억원을 가뿐히 뛰어 넘어 국비 지원이 필수적이고 그만큼 전국 지자체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연구의 최종 목표는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의 정부 승인을 이끌어 내 총 사업비의 60%를 국비로 확보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도의 계획 수립, 국토부 협의 과정을 뒷받침할 트램 연구를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장래 교통 여건과 도시 발전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분석으로 사업 가능성을 높여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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