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뉴스] [확대경]환경분야를 중심으로 평창군 정책발전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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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기 평창군번영회장

장동기 평창군번영회장

평창군의 미래 먹거리는 단연코 관광과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는 군민이 많을 것이다. 관광측면에서 본다면 2018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의 브랜드 가치는 이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올림픽 이후 평창은 이제 전국민이 한번은 꼭 방문해야 할 국민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이제부터 우리 평창은 관광이라는 챕터에 환경이라는 가치를 더해 지역발전의 큰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에서 환경문제는 좀처럼 간단하지가 않다.

최근 평창에는 대규모의 풍력단지가 속속 들어서거나 허가절차를 진행중에 있고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해 방대한 면적의 청정지역이 훼손되고 있다.

환경보전과 개발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지만 평창군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이 두가지 과제의 절묘한 배합과 균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필자는 세가지 관점에서 평창군의 환경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지속가능한 개발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미래세대의 개발가능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의 개발이 필요하다.최근 대관령면 일대에서 무분별하게 신축되는 대규모 풍력단지와 태양광 발전설비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단순히 현세대의 전력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환경을 훼손한다면 미래세대가 필요한 청정환경을 우리만 일방적으로 사용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관령면 차항 지역에서 추진되는 서울외국어대 연수원 건립도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교육이라는 국가적 가치를 통해 미래세대와의 공존을 추구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는 인허가 관청과 지역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지자체에서는 인허가를 신청하는 업체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치고 이 과정에서 주민들도 충분히 참석시켜 유치할 사업별로 옥석을 가리고, 그 결과 장기적인 안목에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수 있다고 판단되면 거꾸로 적극적인 유치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대로 지역에서 살아갈 주민들이 현재의 관점에서 지혜로운 안목을 가지고 매의 눈으로 세심하게 살핀다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양질의 사업들을 충분히 가려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사실은 환경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이웃 지자체간의 이해와 협력이 필수라는 사실이다. 평창군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들을 살펴볼 때 그 범위나 효과가 평창군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근 지자체에도 관계되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 필자의 고향인 대관령면만 놓고 보더라도 대부분의 환경정책들이 인접한 강릉시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환경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접한 자치단체간 원활한 협조가 이루어 진다면 관련 예산도 더 많이 확보될수 있을것이며 좀더 넓은 범위의 사업도 추진이 가능해 서루간 윈-윈하는 모범적인 환경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평창군은 대관령면에 494억원의 예산으로 평창올림픽테마파크를 조성중에 있으며, 미탄면의 청옥산 은하수 산악관광 허브구축(사업비 150억), 진부면의 월정세계청소년 명상센터(사업비 182억)등 8개면에 전체사업비 14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규모의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듯 대규모의 사업 추진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부가되는 환경개발과 관련하여 보존이냐? 개발이냐?의 과제를 세심히 살펴 비교형량하여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앞으로 제시한 세가지의 제언이 잘 지켜진다면 그동안 정성스레 가꿔온 국내 제일의 관광인프라가 앞에서 끌어주고 청정환경이 뒤에서 밀어주는 개발과 보존이 조화된 대한민국 최고의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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