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뉴스] [2024폐광지역 발전포럼]이상호 태백시장 "태백 청정에너지 신산업 도시 대전환메탄올 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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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메탄올 산업 육성 탄소중립 앞장
석탄경석 활용 대기업 참여 이끌어 낼 것
5개 미래산업 ‘지속가능한 도시'' 청사진

2024 폐광지역 발전포럼이 지난 2일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벤션호텔에서 ‘폐광에 따른 지역발전 로컬 콘텐츠 모색’을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제1회의에서는 박상수 삼척시장, 이상호 태백시장, 최명서 영월군수와 최승준 정선군수를 대신해 참석한 강선구 정선부군수, 정일섭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 양정식 산업통상자원부 석탄산업과장 등 자치단체장과 행정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해 '폐광지역의 새 미래를 위한 조건'을 제시하고 토론했다. 패널들은 중앙 및 지방정부, 지역주민과 강원랜드의 소통과 화합, 폐광 대체 산업의 적극적인 발굴과 예비타당성 조사의 신속한 통과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폐광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상호 태백시장

태백은 2024년 장성광업소의 조기 폐광으로 인해 지역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석탄산업에서 청정에너지 신산업 도시로의 대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2년 7월부터 시작된 제1차 태백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국내외 기후 위기 대응의 흐름에 맞춰 청정에너지 신산업 등 크게 5개의 사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첫번째는 청정메탄올 미래자원 클러스터 조성이다.

청정메탄올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목표가 강화됨에 따라 수요가 폭증, 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구 장성광업소 부지와 철암 선탄장 일원에 청정메탄올 제조시설과 광물·물류시설을 조성해 2027년까지 연 2만2,000톤, 향후 10만톤 생산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준비 중이다.

다음 달 제2차 UN 기후협약에 참석해 환경부와 함께 석탄에서 청정메탄올 탄소 중립으로 가는 세계 첫 번째 사례를 발표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핵심광물 산업단지 조성이다. 고터실 핵심광물 산업단지와 연계해 희소금속 회수 상용설비 개발, 실증,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적으로 철암동 일원에 개발할 계획이다. 티타늄 원료사업 육성과 관련, 태백 동점동에 티타늄 광산 입구가 들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세 번째는 석탄경석 자원화 산업 육성이다. 지난 8월 환경부의 석탄경석의 친황경적 관리방안 수립으로 태백시에 있는 경석에 대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국내에는 2억톤 이상, 태백에만 9,000톤 이상 보유하고 있는 석탄경석을 활용한 산업을 유치, 친환경적인 방식의 개발로 새로운 자원산업을 육성하겠다. 정부가 경석을 활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배출권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다면 대기업의 참여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는 산림목재 클러스터 조성이다. 산림이 전체 면적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태백을 비롯해 삼척, 영월, 평창, 정선 등 강원남부권에서 보유한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철암지역에 산림·목재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강원특별자치도청 신청사에 목조 건축이 도입될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 태백·삼척·영월·정선에서 키운 나무를 활용한다면 그 의미가 더 깊어질 것 같다.

다섯 번째는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유치다.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처분시스템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목적으로 하는 순수 연구용 시설인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을 지역에 유치하겠다. 지난 8월 유치계획서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제출했다. 현재는 부지의 적합성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최종 1순위 지역이 발표될 예정인 연말까지 적극 대응해 유치를 확정하도록 하겠다.

태백은 지금까지 밝힌 5개의 미래 산업을 적기에 조성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

끝으로 태백 장성광업소는 수직 1,000m가 넘는 수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무중력·우주공간 가상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한석탄공사는 안전상의 문제로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있고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올해 안으로 물을 채워 수몰하려 한다. 관련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수몰을 늦추는 등 산자부의 역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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