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가 4일 정선군 정선읍 정선아리랑제 특설무대에서 '천년의 유산 전통의 숨결'을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신세희기자

천년의 유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숨결이 정선에 한 데 모였다.

‘강원랜드와 함께하는 2024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이하 유네스코대축제)’가 4일 오후 정선 아리랑제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창간 79주년을 맞은 강원일보 마련한 올해 유네스코 대축제는 ‘천년의 유산, 전통의 숨결’을 주제로 전통 예술의 신명을 전했다.

축제는 조엘라의 재치있는 ‘고고천변(수궁가 中)’ 장단으로 막을 올렸다. ‘어메’, ‘날개’, ‘난감하네’를 연이어 부른 조엘라는 이날 사회자로도 활약, 축제에 흥을 더했다. 이어 등장한 줄타기 아이돌 남창동은 남사당놀이 ‘아재’를 이끌며 무대를 장악했다. 덤블링을 하며 줄 위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줄타기는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삶의 희노애락을 닮은 춘천시립국악단의 ‘강원도아리랑’은 구성진 가락으로 무대를 휘감으며 한국 전통예술의 정수를 전했다. 젊은 소리꾼 고영열도 특유의 애절한 음색으로 ‘사랑가’와 ‘신뱃노래’, ‘천명’을 부르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했다. 천하제일탈연구소의 흥겨운 몸짓으로 이날 무대는 막을 내렸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선보인 공연은 전통예술의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이날 열린 2024 유네스코대축제 개막식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 유영민 정선소방서장, 김미숙 정선군여성단체협의회장, 장기봉 정선군자원봉사센터장,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 이근식 정선군노인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시민이 참석했다.

최승준 군수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은 세계화를 위한 성공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전국 각지에서 오신 여러 관객분들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아름다운 공연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은 “유네스코대축제는 대한민국 인류무형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며 “전통 예술의 아름다운으로 물드는 밤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정선군,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 강원랜드, 한국지방신문협회, 국악방송 등이 후원하는 유네스코 대축제는 5일까지 이어진다. 공연실황은 국악방송을 통해 녹화중계된다.

◇202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가 4일 정선군 정선읍 정선아리랑제 특설무대에서 '천년의 유산 전통의 숨결'을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신세희기자◇202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가 4일 정선군 정선읍 정선아리랑제 특설무대에서 '천년의 유산 전통의 숨결'을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신세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