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제16회 허균문학작가상’ 시상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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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강릉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생가
‘247의 모든 것’ 김희선 작가 수상 영예
‘제16회 허균문학작가상 시상식’이 5일 강릉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생가 앞에서 교산 허균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열렸다.
강원일보와 (사)교산·난설헌선양회가 주최한 이날 시상식에는 우승룡 강원일보 강릉본부장, 유선기 교산난설헌선양회 이사장,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김기현 강릉시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수상자로는 소설 ‘247의 모든 것’을 쓴 김희선 작가가 선정돼 상패 및 7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김도연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이 소설은 미래에 벌어질지도 모를 일을 다루고 있지만 허황되지 않다”며 “소설에 등장하는 변종 니파바이러스의 과거에 구제역 살풍경과 코로나19를 배치했다. 우리를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용어들을 다시 불러와 니파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소설 속 인물 군상들에게 힘을 실어준 점이 차별화된다고 여겼기에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우승룡 본부장, 김희선 작가, 유선기 이사장. 강릉=권태명기자.김희선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는데 가장 많이 읽었던 책 중 하나가 허균 선생의 홍길동전”이라고 허균과 인연을 밝히며 “팬데믹 때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병원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목소리 없는, 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승룡 본부장은 “그동안 16명의 신인작가를 발굴했고, 그들이 강릉에 대한 소설을 쓰면서 전국에 강릉을 홍보하고 있다”며 “허균문학작가상이 더 권위 있는 문학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선기 이사장은 “허균 선생이 일종의 도서관인 호서장서각을 만든 것이 1604년”이라며 “가을의 문턱에서 인생책 한 권씩 가지고 초당 솔숲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허균문화제는 문학작가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교산허균 전국 글짓기, 학술세미나, 인형극 공연, 달빛 음악회, 솔밭 들차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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