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소양강댐 정상 회차로 개설 논의 주목…행락철 버스 통행 혼잡 해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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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버스, 시내버스 좁은 구간 몰려 혼잡
춘천시-수자원공사 버스 회차로 개설 논의

◇소양강댐 정상부 관광 전세 버스 진입 통제 검토 소식이 알려지자 댐 정상부로 향하는 도로에 이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춘천】 행락철 단체 관광객 수송용 버스와 시내버스가 뒤엉켜 교통 혼잡을 빚어온 소양강댐 정상부에 버스 회차로 개설이 논의돼 귀추가 주목된다.

춘천 대표 관광지 소양강댐은 평소 주말에도 10~20대의 관광 전세 버스가 댐 정상에 진입하고 가을 단풍 행락철이면 차량 대수가 더욱 늘어난다. 하지만 댐 정상부 도로 구간이 협소한 탓에 관광 전세 버스 대기 행렬이 늘어질 때면 시내버스 통행이 어려워져 현장에서 마찰이 빚어지기 일쑤였다. 소양강댐 정상은 시내버스 종점으로 하루 41회 버스가 시내 방면으로 운행돼 혼잡이 극심할 경우 정시 출발에 지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에 춘천시는 관광 전세 버스가 댐 정상부에서 1.5㎞ 하단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대기하도록 통제하고 주차장과 댐 정상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신북읍 이장협의회와 번영회 등에서 단체 관광객 감소로 인한 상권 타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거센 반발이 나오는 상황이다. 시는 주민 민원과 관련 법률 검토 끝에 버스 통제 조치에서 한 발 물러선 상태지만 교통 혼잡 해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현준태 춘천 부시장은 최근 소양강댐을 방문해 채병수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소양강댐지사장과 만나 댐 정상부 버스 회차로 개설을 논의했다.

이에 최근 현준태 춘천 부시장은 소양강댐을 방문해 채병수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소양강댐지사장과 만나 댐 정상부 준공 기념탑 주변의 버스 회차로 개설을 논의했다. 기념탑을 중심으로 관광 전세 버스가 대기 및 회전 운행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제안한 것으로, 관광객 보행 여건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교통로 개설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공사 착수는 예산이 확보되는 내년부터 가능해 당분간의 혼잡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 편의와 대중 교통의 원활한 운영이 모두 이뤄질 수 있는 대안을 수자원공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수문을 열어 방류 중인 소양강댐. 강원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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