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뉴스] [2024 유네스크대축제 - 이모저모]전통·현대 어우러진 ‘소통의 무대’에 분위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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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선 아리랑제 특설무대에서 열린 '강원랜드와 함께하는 2024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에서 남창동과 남사당 아재가 줄타기와 남사당 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희기자

◇공연장 밖까지 인파 몰린 줄타기 공연

‘강원랜드와 함께하는 2024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이하 유네스코대축제)’에서 줄타기 신동 남창동과 그의 아버지인 국립창극단 남해웅 명창, 남사당놀이패 ‘아재’가 합(合)을 이룬 공연이 펼쳐지자 관객들이 공연장 안팎으로 몰려들어 인산인해. 부채 하나만을 들고 외줄에 의지해 펼치는 아슬아슬한 묘기와 입담에 관객석은 터져 나온 웃음과 탄성으로 분위기 고조. 줄타기, 기계체조, 비보잉 등이 결합된 줄타기 기술과 해학이 흐르는 관객과의 소통은 원조 줄타기 명인 권원태의 뒤를 잇기에 손색없는 퍼포먼스라는 평가.

5일 정선 장터공연장에서 열린 '강원랜드와 함께하는 2024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에서 파스텔걸스가 아리랑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희기자

◇퓨전걸그룹 ‘파스텔걸스’ 무대에 열광

3년만에 유네스코대축제 공연장을 다시 찾은 퓨전걸그룹 ‘파스텔걸스’가 이번에도 “에너지 팡팡”을 외치며 장터공연장에 등장해 눈길. 판소리와 K-팝을 조화롭게 연결한 본인들의 히트곡 ‘아리아리’에 이어 금잔디의 ‘신사랑 고개’, 조용필의 ‘강원도아리랑’, 장윤정의 ‘사랑아’ 등을 잇달아 열창. 전통의 소리와 현대의 랩이 어우러지고 수준 높은 안무가 더해진 화려한 무대에 관객들은 앙코르를 연호하며 열광.

◇성공개최 숨은 주역, 정선군·정선아리랑재단

유네스코대축제가 지난 4일과 5일 연이틀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1년 가까이 행사 준비에 매진해 온 정선군과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의 숨은 노력이 축제를 더욱 빛냈다는 평가. 이들은 마지막까지 휴일도 잊은 채 현장을 지키며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돕고 원활한 진행 뒷받침. 특히 정선군, 정선군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정선아리랑제 기간 매일 오물 수거, 환경정비 등 깨끗한 축제장 조성에 앞장.

◇다양한 공연·먹거리·즐길거리 풍성

갑자기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도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의 열기로 후끈. 풍성한 부대행사와 먹거리에 축제장(정선공설운동장) 전 구역이 낭만을 즐기는 관람객들의 신명으로 가득. 서울에서 온 이옥란(여·63)씨는 “공연을 즐기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왔다”면서 “아름다운 정선에서 좋아하는 가수 노래를 친구들과 함께 들으니 가을 소풍 온 기분”이라며 함박웃음.

5일 정선 장터공연장에서 열린 '강원랜드와 함께하는 2024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에서 강릉단오제보존회가 관노가면극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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