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광해광업공단도 수장 공백…황규연 사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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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와 협의 거쳐 임추위 결성 후 후임 인선 나설 듯
재정난·석탄공사 합류 가능성 제기로 후임자 물색 난항
원주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장 공백 총 5곳으로 늘어

◇한국광해광업공단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인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수장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공단은 지난달 말 황규연 사장이 사임 의사를 전했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황 전 사장은 2021년 3월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으로 취임했고, 같은 해 9월 한국광해관리공단과의 합병으로 탄생한 광해광업공단 초대 사장을 맡았다.

당초 지난달 9일자로 임기 만료였으나 후임 사장 인선 때까지 임기 연장된 상태였다. 앞서 병가를 낸 황 전 사장이 결국 사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공단은 조만간 산자부와의 협의를 거쳐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리는 등 사장 선임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공단의 부채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서는 등 열악한 재무상태에 놓인 데다 마찬가지 상황인 대한석탄공사와의 합병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대상자를 물색하는데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올해 말까지 사장 선임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할 경우 공백 사태가 내년까지 이어질 공산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큰 편이다.

강원혁신도시 내에는 현재 한국관광공사와 대한석탄공사,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 3개 기관이 기관장 공석 사태 중이다. 여기에 광해광업공단이 합류하면서 4곳으로 늘어났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자원 공급망 확보가 중요한 화두인 만큼, 조직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함몰되지 않고 국가 핵심광물 공급 구축 전략기관의 위상을 높일 적임자를 찾는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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