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강릉시노인종합복지회관 인근 제방도로, 주차된 차량들로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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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보행자 많아 사고 위험 커보여
시민들 “평소에도 사고 날 상황 많아”
하지만 하천으로 분류돼 제재 힘들어

◇7일 방문한 강릉시노인종합복지회관 인근 제방도로에 양 옆으로 주차된 차량이 늘어져 있다. 강릉=권순찬기자.◇7일 방문한 강릉시노인종합복지회관 인근 제방도로에 대형차량 진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강릉=권순찬기자.

【강릉】강릉시 노인종합복지회관 인근 제방도로에 주차차량들로 인한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7일 방문한 이 곳에는 ‘대형차량(화물차, 버스) 진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대형차량이 제방도로에 주차를 하는 경우가 이어지자 최근 높이제한 바와 함께 진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한 것이다. 대형차량으로 인해 도로가 망가지는 것도 문제지만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실제 이 곳은 도로 양 옆으로 자동차가 주차돼 있어 차량이 곡예하듯 빠져나가야 할 정도로 도로가 좁았다. 주차금지라고 적혀 있는 구역에도 주차된 차량이 있었다. 차량은 물론 자전거, 보행자들도 모두 이 곳을 통행하다 보니 스치듯이 지나가는 아찔한 장면이 수차례 연출됐다. 특히, 노인종합복지회관이 인접해 있다 보니 보행자 대부분이 사고에 빠르게 반응하기 힘든 노인들이어서 사고 위험이 더 커보였다.

유모(48·홍제동)씨는 “이 곳을 자주 지나다니는데 평소에도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노인복지회관에 어르신들도 많이 다니시는데 예방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마땅한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차를 하면 안 되는 곳인데 차량이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주차하는 차량이 많아졌다”며 “이 제방도로는 도로가 아닌 하천으로 분류돼 과태료 부과가 어렵다.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소유주에게 전화해서 옮겨 달라고 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여·46)씨는 "방법이 없다고 손놓다가 사고가 나면 어쩌려고 그러는가"며 "조례를 제정하든 해서 어쨌든 주차를 금지토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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