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폭군 안세하가 이미지 세탁하고 사는 걸 보니 세상 참 불공평해”…‘학폭 논란’에 쏟아진 동창생 증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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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세하[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학창시절 학폭을 저질렀다는 논란에 휩싸인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에 대한 중학교 시절 동창생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지난 8일 JTBC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에는 '[최초]학폭의혹 안세하 동창생 인터뷰 "피해자 한 두명 아냐" 발로 취재 EP.2'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선 안세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동창들의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

취재진은 최초로 안세하 학폭 의혹을 제기한 동창생은 물론, 또다른 동창생들로부터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

그 결과 익명으로 제보를 전한 이들이 밝힌 당시 피해 장소와 횟수, 시기 등이 거의 일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피해 동창생 A씨는 "안재욱은 저희 선배들과 연합을 맺고 학교 앞 공동묘지에 가서 이유 없이 때리고 금품 회수 지시도 내렸던 적이 있다"라면서 "지금 이미지 세탁하고 사는 걸 보니 참 세상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지난 8일 JTBC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가 공개한 영상 갈무리.

또 다른 동창생 B씨는 "안재욱은 조금 수 틀리면 손부터 나가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학폭 논란을 덮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공포에 질린 채로 계속 맞았다. 이후에도 지나가다 눈만 마주쳐도 맞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엔 폭군이었다. 동창 중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 사람은 저를 때린 사실을 모를 수 있다. 왜냐면 뭐 한 두 사람을 때린 게 아니기 때문이다. 본인 입장에서는 그냥 지나가던 개미 한 마리 밟은 수준이기 때문"이라면서 "계속 취재해보면 피해자들의 증언이 일관됐다는 사실을 알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안세하 뿐만 아니라 당시 그와 함께 어울렸던 친구들까지 두려워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취재진이 안세하의 출신 중학교가 소재한 창원에서 직접 만난 또 다른 동창생 피해자는 "직접 주먹으로 맞았다. 그 무리한테 맞았던 기억은 엄청 많이 있다"라면서 "잊고 싶었던 기억들"이라고 증언했다.

◇지난 8일 JTBC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가 공개한 영상 갈무리.

한편, 안세하는 이번 의혹이 불거지면서 옥천 전국연극제 홍보대사에서 해촉된 것은 물론,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홈경기 시구가 취소되고 출연 중인 뮤지컬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파장이 커지자 소속사는 앞서 즉각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 엔터테인먼트는 "안세하는 학폭을 저지른 적이 없다. 지금 제기되는 학폭 피해 주장은 모두 허위다. 법적대응을 통해 판단 받을 것" 이라면서 글을 올린 동창을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히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배우 안세하 개인 SNS에 게재된 안세하의 자필 편지.

◇배우 안세하 개인 SNS에 게재된 안세하의 자필 편지.

안세하 본인도 자필 편지를 통해 학폭 의혹 부인에 나서기도 했다.

안세하는 10일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려 “저에 대해 전해져오는 일련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지금까지 저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건, 법적으로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밝혀 처벌하는 게 객관적 판단이라 우선 생각했고, 그 뒤 입장을 표명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들의 악의적인 공격과 허위인터뷰가 지속되면서 이대로는 떳떳한 아빠로, 그리고 아들로 살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명확하게 제 입으로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인터넷 글들과 그들의 주장은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왜곡된 기억으로 인한 허위내용에 대해 사과하면서까지 다시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안세하는 “잘못된 건 바로잡고 떳떳한 아버지로 살아가고자 이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야할 숙명적 사항이라 생각되어 경찰수사를 요청하게 되었고, 저는 진솔하게 조사를 마쳤다”면서 “끝으로 옆에서 절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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