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뉴스] 동해안 최북단 고성 해안선 맨발로 걸으며 가을바다 풍경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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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고성해변길 맨발걷기’ 행사 성료
전국서 500명 참가 플로깅·힐링의 시간

◇강원일보사 주최 2024 DMZ 평화통일 페스티벌 ‘풋풋한 고성해변길 맨발 걷기’ 행사가 12일 고성군 죽왕면 가진스퀘어루트 앞 해변을 출발해 동호리체육공원~북천 하구~반암리해변~자산천~거진11리 해변(고성통일명태축제 행사장)까지 8.8㎞ 구간에서 진행됐다. 개막식에서 함명준 고성군수, 용광열 고성군의장, 김석만 강원일보 미래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성=권태명기자

【고성】강원일보사 주최 2024 DMZ 평화통일 페스티벌 ‘풋풋한 고성해변길 맨발 걷기’ 행사가 12일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고성군 죽왕면 가진스퀘어루트 앞 해변을 출발해 동호리체육공원~북천 하구~반암리해변~자산천~거진11리 해변(고성통일명태축제 행사장)까지 8.8㎞ 구간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간식과 기념품이 담긴 꾸러미와 함께 해변을 걸으며 쓰러기를 수거할 수 있는 비닐봉투을 받은 뒤 출발했다.

아이들과 함께 참가한 가족, 연인, 동호회원,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 등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함께했다.

이들은 주어진 코스를 걸으며 바다에서 떠밀려온 쓰레기를 주워 비닐봉투에 담는 등 해변 플로깅 활동을 벌이며 건강과 환경을 함께 챙겼다.

또한 부서지는 파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해변을 산책하듯 걸으며 화창한 가을 바다 풍경을 만끽했다.

엄마와 함께 참가한 박은빈(초교 2) 어린이는 “맨발로 걷는 것은 처음이지만 모래를 밟을 때마다 들리는 서벅서벅 소리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7년 전 경기도 광주에서 고성으로 귀촌한 노부부는 해변에서 펼쳐진 맨발 걷기에 푹 빠졌다.

김종덕(72)·박동순(69)씨 부부는 “걷기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밤에 잠을 자다가 다리에 쥐가 자주 났었는데 걷기 운동을 한 뒤부터 쥐가 나지 않아 걷기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맨발 걷기 행사 참가는 이번이 세 번째인데 확실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완주자들은 골인점 인근에서 열리고 있는 24회 고성통일명태축제 행사장을 찾아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 명태와 관련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렇게 해안선이 길게 드리워진 곳은 아마 대한민국에 없을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아름다운 고성해변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해변 맨발 걷기 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일보사 주최 2024 DMZ 평화통일 페스티벌 ‘풋풋한 고성해변길 맨발 걷기’ 행사가 12일 고성군 죽왕면 가진스퀘어루트 앞 해변을 출발해 동호리체육공원~북천 하구~반암리해변~자산천~거진11리 해변(고성통일명태축제 행사장)까지 8.8㎞ 구간에서 진행됐다. 고성=권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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