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뉴스] 태백지역 고교 자율형공립고·재구조화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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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고 자율형공립고 2.0 추진…철암고 스포츠 중점학교
태백기계공고, 한국항공고 전환 후 신입생 충원율 125%
황지정보고의 경우 2026년 한국세무금융고로 전환 예정

◇한국 항공고

【태백】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백지역 고등학교들이 자율형공립고·재구조화 등을 통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1966년 개교한 황지고는 지난 14일 태백시·강원대와 자율형공립고 2.0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획일적인 교육과정 및 학사 일정 등에서 벗어나 학교가 자유롭게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고려해 교육과정과 각종 활동을 편성할 수 있는 자율적인 교육운영 제도로 교육부 공모 사업이다. 내달 중 도내에서 3개 교 가량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1974년 개교한 철암고는 올해부터 체육교육과정 특성화 학교로 전환됐다. 바이애슬론과 역도부에 이어 핸드볼팀, 레슬링팀을 창단, 김윤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내년부터 기숙사를 설립을 위한 공사도 착공한다.

1951년 설립된 태백기계공고의 경우 2023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이 35.0%(80명 정원에 28명 지원)에 그쳤으나 올해 한국항공고로 전환한 뒤 지원율 125%(48명 정원에 60명 지원)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도교육청 예산 15억원을 투입, 항공기 정비 훈련 교육에 필요한 비즈니스 제트기(Gulfstream III)를 구매하기도 했다.

1972년 문을 연 황지정보산업고는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에 선정되며 2026년 한국세무금융고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내년 6월께 기숙사를 착공하고 10월부터는 신입생 모집도 실시할 계획이다.

1969년 설립된 장성여고는 2025년 고교학점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2022년부터 태백지역 유일한 고교학점제 연구 학교로 운영됐다.

시는 지난 7월 선정, 3년간 최대 100억원이 지원되는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시의 교육발전특구 사업에는 강원형 마이스터고 및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지원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체육 중점 학교 운영을 통한 스포츠 인재들의 공공기관 취업 연계 등이 포함돼 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좋은 교육을 받고 지역에 머물며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지역인재 양성체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지원하는 학업바우처 사업, 고등학교 졸업축하금 100만원 지원 등 부모가 돈 걱정 없이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태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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