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뉴스] 속초고 졸업생 이광춘씨, 후배양성 장학금 1억원 기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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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동안 연금 아껴 모아 모교에 전달
특별강연서 학창시절 군생활 일화 들려줘

속초고 졸업생인 이광춘씨가 최근 속초고 화랑관에서 후배 양성을 위해 3년 동안 자신의 연금을 아껴 모은 일억원의 장학금을 모교에 전달했다.

속초고 3회 졸업생(1957년생)으로 30년간 군 생활을 한 이광춘씨가 최근 속초고 화랑관에서 후배 양성을 위해 3년 동안 자신의 연금을 아끼며 모은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화제다.

이씨는 1936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6·25전쟁 중 학도병으로 참전했고, 월남해 속초고를 졸업했다. 이후 1959년 장교로 임관해 베트남 참전을 비롯해 육군본부 및 국방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국가를 위해 헌신했으며,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이어진 특별 강연에서 그는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 속초고에 입학해 학업에 정진하던 학창 시절의 추억과 다양한 군 생활의 경험을 언급하며, 모교에 대한 고마움과 후배들에 대한 사랑을 담담하게 표현해 재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큰 감명을 줬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장승복교장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대선배의 뜻을 이어 받아 재학생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속초고 졸업생인 이광춘씨가 후배들을 위해 일억원 장학금을 기탁한 후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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