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뉴스] "두루미야 어서와" 철원평야 재두루미 2,500여마리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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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철원DMZ두루미생태마당이 지난 25일 철원DMZ두루미평화타운에서 이현종 군수, 한종문 군의장을 비롯해 2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 10월 중순 철원평야를 찾은 재두루미 모습. 강원일보DB.

【철원】"두루미야 어서와" 철원에 겨울철 진객인 재두루미가 날아왔다.

철원지역 두루미보호단체 등에 따르면 최근 민간인출입통제구역 내 농경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재두루미가 발견되고 있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203호로 보호받고 있는 겨울철새로 이달 중순께부터 철원평야를 찾은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2,500여마리의 재두루미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올 11월 초에는 머리위가 붉은 두루미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베리아 등지에서 2,000km 이상 날아오는 재두루미와 두루미는 철원지역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3~4월께 번식지인 시베리아로 떠난다. 매년 철원평야에는 5,000여마리 이상의 재두루미와 두루미를 비롯, 쇠기러기와 큰고니 등 겨울철새가 날아들고 있다.

대형 겨울철새가 관측되자 이를 보호하고 생태관광에 활용하기 위한 민·관의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가 주최하고 철원군과 국제두루미재단이 후원하는 제2회 철원DMZ두루미생태마당이 지난 25일 철원DMZ두루미평화타운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종 군수와 한종문 군의장, 백종한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회장, 김동문 농협철원군지부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두루미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한편 보호에도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이현종 군수는 "매년 겨울마다 철원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두루미 등 대형 겨울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민간단체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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