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전국 학교에 무궁화 보급 숨은 공로자” 홍천 김문식씨 한서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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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 남궁억 선생 애국혼 계승 제8회 한서대상
무궁화 재배 헌신 공로 … 시상식 다음 달 12일
홍천학 심포지엄 ‘바이오산업의 역사를 찾아서’
◇김문식씨
무궁화 재배 기술자인 홍천의 김문식(73·사진)씨가 제8회 한서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원일보는 28일 홍천문화원에서 지역 역사·문화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서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박주선 홍천문화원장)를 열고 올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김 씨는 초등학교 졸업 학력이 전부인 기간제 근로자였지만, 무궁화에 대한 열정과 재배 기술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부터 홍천군 무궁화 양묘장에서 일하기 시작해 올 7월 작업반장으로 퇴직하기까지 약 12년간 홍천의 무궁화 식재 및 관리, 보급 운동에 앞장서 왔다.
산림청이 매년 주최하는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 ‘무궁화 우수분화 품평회’에서 홍천군이 지난 10년간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는데 기여했고, 지난해에는 개인전 대상도 수상했다. 그가 키운 무궁화 수 만 본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정부와 홍천군이 추진한 ‘나라꽃 피는 학교 함께 만들기’ 사업을 통해 전국 학교에 무상 보급됐다.
이 같은 무궁화 선양 공로를 인정받아 홍천군수 표창도 수상했다. 김 씨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향토 인재 육성을 위한 무궁화 장학금도 꾸준히 기부했다.
한서대상 심사위원회는 “한서 남궁억 선생은 일제의 핍박 속에서도 무궁화 묘목 수만 그루를 직접 애지중지 키우고 보급하며 나라사랑을 실천했다”며 “선생의 발자취를 따른 인물로 보기에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오후2시 홍천문화예술회관 2층 강당에서 열린다. 시상식 이후에는 ‘홍천 바이오 산업의 역사를 찾아서’란 주제로 제8회 홍천학 심포지엄이 열린다.
올해 홍천군이 ‘바이오 국가전략첨단산업 특화단지’에 최종 선정된 가운데, 바이오 산업 육성의 태동기를 고찰하고 미래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 초대 소장을 역임한 정연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장, 초창기 정책 추진자였던 조계춘 현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장이 주제 발표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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