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강원FC, 울산에 1대2 석패…아쉽게 끝난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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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 양 팀 팽팽한 상황에도 울산 선제골
후반 14분 이상헌, 강원의 만회 골이자 본인 리그 13호 골
경기 졌으나 여전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36라운드에서 강원FC와 울산HD의 경기에서 강원FC 양민혁(사진 왼쪽)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울산=박승선기자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울산HD에 1대2로 패하며 창단 최초 리그 우승 도전이 아쉽게 막을 내렸다.

강원은 1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상헌의 후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울산에 2골을 내주는 아쉬운 결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전반 초반에는 양 팀이 팽팽한 모습을 보이며 공방을 이어갔다. 강원은 이광연의 선방으로 몇 차례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울산은 끝내 35분 첫 골을 탄생시키며 경기를 앞서나갔다. 강원의 골문 앞 혼전 상황 속에서 울산 루빅손이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받아냈고 이를 오른발로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광연은 손을 뻗었지만 공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루빅손의 가슴 트래핑 과정에서 공이 팔에 닿았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비디오 판독을 약 8분 가량이나 진행했지만 골로 인정되며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후반 14분에는 이상헌이 강원의 첫 골을 탄생시켰다. 이상헌이 울산의 골대 대각선 방향에서 차올린 공이 골대 코너를 파고들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이상헌의 리그 13호 골이기도 했다. 그러나 앞서 8분 울산은 이미 주민규가 추가 골을 만든 상황이었기에 경기는 1대2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이광연의 선방으로 강원은 몇 차례 위기를 넘겼고 강원도 헨리가 황문기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위로 높게 뜨며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지만 강원은 끝내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강원이 경기에서 지며 울산이 승점 3을 추가해 양팀의 승점 차는 7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올시즌 남은 2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강원의 창단 최초 리그 우승 도전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다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의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국의 2025-26시즌 ACL 출전권은 ACLE 본선 직행 2장과 플레이오프 1장, 하위 대회인 ACL2 1장으로 총 4장이다. 출전 티켓은 K리그1 및 코리아컵 우승팀에게 각각 1장씩 ACLE 본선 직행용으로 주어지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K리그1 차순위 팀에게 주어진다. 나머지 K리그1 차순위 팀은 ACL2 출전권 1장을 가져간다. 리그 2위까지는 ACLE 진출이 보장되는 셈이다.

강원의 다음 라운드는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하는 37라운드 원정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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