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지광국사탑 역사적 귀향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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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석탑 높이 5.39m, 무게 24.6톤
복원 완료 기념식, 강원일보 원주 산소길 걷기 등 축하 행사

복원이 완료된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지광국사 해린의 사리를 모신 승탑으로 1085년 건립됐다. 역대 가장 개성 있고 화려한 탑으로 고려시대 불교 미술의 백미로 손꼽힌다.

법천사지에 있었던 탑은 일제강점기인 1911년 반출된 뒤 곳곳을 떠돌고 박살나는 등 고된 여정을 겪다가 2016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옮겨져 2020년까지 5년간 부재 29점에 대한 보존 처리가 완료됐다. 이후 지난해 8월 부재 총 33점 중 31점이 원주로 돌아왔으며 같은 해 12월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최종 복원 위치가 결정됐다. 이번에 완성된 모습을 공개한 석탑은 높이 5.39m, 무게 24.6톤에 달한다.

원주시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12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기념식을 공동 개최한다. 113년 만에 이뤄진 탑의 귀향을 기념하고 일제강점기 및 6·25 전쟁 때 파손됐던 탑의 보존 처리와 유적전시관 내 실내 복원의 성과를 알리는 역사적 자리다. 이날 지광국사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을 주제로 한 식전 공연 '시절 인연'을 시작으로 복원 기념식과 주민,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문화예술 행사 등이 예정됐다.

앞서 강원일보도 9일 오전 10시 법천사지에서 '2024년 원주 산소길 걷기'를 개최, 온전한 모습으로 고향의 품에 안긴 탑의 복원을 축하하는 마음을 모은다. 걷기를 비롯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해설사들로부터 설명을 듣는 시간과 명상,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강원일보 원주본부((033)xxx-xxxx) 또는 원주시 관광과((033)xxx-xxxx)로 전화하면 된다.

차순덕 원주역사박물관장은 "지광국사탑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아울러 고향을 떠난 우리 고장 문화유산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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