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홍천 계절근로자 무단이탈 0%대 … 3가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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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없이 지자체간 MOU로 도입
제도 운영 7년 중 6년은 무단이탈 0%
건강한 근로자 선발 위해 기준 강화

◇홍천 외국인계절근로자. 사진=홍천군청

【홍천】 홍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무단 이탈 인원이 없는 비결로 ‘브로커 없는 직접 교류’ ‘선발 기준 강화’ ‘정기적인 농가 방문’ 등 3가지를 꼽았다.

군은 5일 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전국 지자체 20여곳이 참여한 가운데 홍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우수 사례 설명회를 개최했다. 신영재 군수는 “필리핀 뿐만 아니라 베트남과도 MOU를 맺고 도입 국가를 다변화 시키며 여러 위기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며 “무단 이탈은 없지만, 건강상 이유로 중도이탈한 인원이 40명 정도 돼서 이를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2017년~2024년(2020년은 코로나19로 제외)까지 7년째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운영했지만, 무단이탈률은 2021년 우즈베키스탄 임시 도입 시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0%대를 유지하고 있다.

권상경 군 농촌인력지원팀장은 “필리핀 산후안시 등과 직접 MOU를 체결하고 브로커 없이 외국인 근로자를 받고 있다”며 “농가의 만족도가 높은 ‘건강한 근로자’를 받기 위해 체지방지수, 혈압, 당뇨 등 선발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가와 계절 근로자간 갈등, 인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농가를 방문하는 것도 중요한 관리 방법 중 하나로 들었다.

권 팀장은 “민원 발생 농가를 방문 할 때 인근 농가도 함께 방문하는 것이 문제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출국시 실시한 계절근로자와 농가주의 설문조사 결과를 다음 년도 인력 배치 자료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군은 희년의료공제 단체 가입, 계절근로자 긴급 의료비 편성으로 계절근로자 위급 상황을 대비하는 방법도 공유했다.

◇홍천군이 5일 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한 우수사례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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