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뉴스] 횡성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민간위탁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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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3년간 운영비 39억여원과 전기비 12억여원 별도로
군의회, 민간 위탁 동의안 보류...내년 1월 시행 불투명

◇횡성군의회 제32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전경.

【횡성】 횡성군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의 민간위탁이 보류됐다.

횡성군의회는 5일 제32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횡성군이 제출한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했다.

횡성군은 서원면에 위치한 횡성군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 대해 2025년 부터 2027년 말까지 연간 12억 9,194만원씩 3년간 모두 38억 7,583만여원을 들여 민간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군은 민간위탁 업체에 위탁 수수료 이외에도 3년간 12억3,049만여원의 전기요금을 별도로 지급하기로 하고, 군의회에서 민간위탁 동의안이 의결되면 계약 심의위원회, 수탁자 선정 위원회 등을 거쳐 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 1월부터 민간 위탁을 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군의회는 이같은 군의 계획에 대해 지역제한 입찰 등의 문제를 제기, 제동을 걸었다. 군의원들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민간위탁 적정성 검토 결과 강원도 지역 업체로 입찰 참가 제한을을 둘 이유가 없다”며 “액상부식법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강원도내 업체가 없는데 지역 제한을 추진하는 건 억지”라고 지적했다.

김병혁 군 환경자원사업소장은 “전국으로 풀면 강원도 업체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낮아져 지역 업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그런 입찰 방식을 계획했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모두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표한상 군의장은 “처리 방식, 특허 공법 관련 부분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공무원 개인이 업무와 관련해 ‘전적인 책임 운운’하는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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